기념행사 예산에 272억원 추가 배정
민주당 "세금으로 정치 광고…불법적 낭비"
백악관 "교육적이고 애국적인 공익광고"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 광고 재원은 의회가 국경안보와 기념행사 등에 쓰도록 승인한 예산에서 나왔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지난달 19일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배정된 자금에서 2000만 달러(약 272억원)를 가져와 국토안보부(DHS)의 기념행사 예산 항목에 추가 배정했다. 국토안보부는 다음 날 광고업체와 같은 금액의 전국 미디어 캠페인 계약을 체결했다.
기념행사 예산은 지난해 대규모 감세·지출 법안에 포함됐다. 하원 예산위원회 보고서는 그 용도를 순직 공무원 추모와 부처·기관 기념일, 표창식 등으로 설명했다. 대통령 홍보광고가 이 용도에 해당하는 지 여부가 쟁점이다.
광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과 행정부 정책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한 편은 2024년 트럼프 대선 캠페인 영상과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화면에는 '미국 정부가 비용을 부담했다'는 문구가 표시됐다.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하원의원은 회계감사원(GAO)에 조사를 요청했다. 광고에 정부 자금을 사용한 것이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공적 권한 행사나 의회 승인 없는 지출 등을 금지한 법률에 위배되는지 조사해 달라고 했다.
백악관은 "교육적이고 애국적인 공익광고"라고 반박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선거의 후보가 아니며, 광고도 투표 등 특정 행동을 명시적으로 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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