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태안 바다에 500㎿급 해상변전소 짓는다

기사등록 2026/10/02 09:10:38

태안 해상변전소 설계~시운전 수행 계약 체결

해양플랜트 사업 역량 해상풍력 분야로 확대

[서울=뉴시스]  HD현대중공업이 지난 1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클레멍 엘빅 드 발자크 태안풍력발전 CEO). (사진=HD현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500메가와트(㎿)급 태안 해상변전소 건설을 맡으며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 확대에 나선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태안풍력발전과 태안 해상변전소의 설계·조달·제작·설치·시운전을 수행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태안풍력발전은 싱가포르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와 덴마크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 한국서부발전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해상변전소는 해상풍력발전기에서 생산한 전력을 모아 전압을 높인 뒤 육상으로 보내는 핵심 설비다.

해상풍력단지가 대형화하고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송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을 줄이는 역할이 중요해진다.

이번 해상변전소는 충남 태안군 가의도리 인근 해상에 조성되는 500㎿급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해상변전소를 통해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된 전력의 전압을 높여 육상까지 송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3월 프로젝트 사전설계계약을 맺은 데 이어 7월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세부 협의를 거쳐 이번 본계약까지 체결하면서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수행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

관련 기술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체 개발한 500㎿급 해상변전소 모델의 기본설계 검증을 획득했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역시 미국선급(ABS)으로부터 100㎿급 부유식 발전설비에 대한 기본 인증을 받으며 해상 플랜트 기술력을 확대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존 해양플랜트 사업에서 확보한 설계·제작·설치 역량을 해상풍력 분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