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동생 참석에 50만원 쓴 예비 사위…예비 장모의 우려

기사등록 2026/10/03 00:00:00 최종수정 2026/10/03 00:14:24
[서울=뉴시스] 예비 사위가 상견례에 동생을 참석시키려고 50만원을 지출하자 이에 대해 걱정을 하는 장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 사위가 상견례에 동생을 참석시키기 위해 50만원을 지출하겠다고 하자 예비 장모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1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딸의 상견례를 앞둔 5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예비 사위의 남동생은 굴착기 기사로 일하고 있다. 상견례 당일 현장 일이 예정돼 있어 참석하려면 대체 인력을 구해야 했고, 그 비용으로 약 50만원이 필요했다.

문제는 예비 사위가 딸과 상의 없이 동생의 대체 인력 비용을 대신 내고 참석시키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딸은 이 사실을 어머니에게 전하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A씨는 양가 가족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지만, 사정이 있다면 예비 사위의 동생은 나중에 따로 만나도 된다고 생각했다. 결혼을 소박하게 준비하는 상황에서 50만원도 적지 않은 돈인데, 딸과 상의조차 하지 않은 점이 마음에 걸렸다는 것이다.

이후 A씨는 예비 사위와 통화하며 해당 문제를 언급했다. 예비 사위는 "제가 50만원 그냥 내주기로 마음먹었다. 이왕이면 다 같이 뵙고 인사드리는 게 도리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A씨가 50만원은 적은 돈이 아니라고 하자 예비 사위는 "그 정도는 쓸 수 있다"며 "돈보다는 가족끼리 함께하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니겠냐"고 반박했다.

A씨는 예비 사위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결혼 후에도 본가와 관련된 일에 딸과 상의하지 않고 돈을 쓰는 일이 반복될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가족의 유대와 형제 간의 우애는 좋아 보인다"며 "그래도 결혼한 사이니까 통보하지 말고 아내랑 상의하고 결정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50만원을 큰돈으로 여겨 속상할 수는 있지만, 이를 '장모가 얘기하는 것이 옳은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A씨는 사위가 지갑을 막 열까봐 걱정스럽다고 했지만 저는 A씨가 덥썩덥썩 전화를 할까봐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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