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영어 전공 이수 '영어트랙' 도입…외국인 학부생 8배 증가

기사등록 2026/10/01 16:08:30

유학생 1천명 시대 코 앞…영어트랙 학과 확대 예정

영어트랙 도입 전 90명에서 714명까지 증가

[서울=뉴시스] 지난달 22일 삼육대 요한관에서 열린 외국인 신입생 환영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육대 제공) 2026.10.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예인 인턴 기자 = 삼육대학교는 영어로 전공을 이수할 수 있는 '영어트랙'을 도입한 이후 외국인 학부생이 8배 가까이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영어트랙 도입 직전학기 90명이던 외국인 학부생은 지난달 14일 기준 714명으로 늘었다. 이번 2026학년도 2학기에만 신입생 209명이 입학했다.   

삼육대는 이 같은 유학생 급증의 결정적 비결로 단연 '영어트랙'을 꼽았다.

언어 장벽으로 유학을 망설이던 학생들의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은 물론, 단순히 강의 언어만 바꾼 것에 그치지 않고 학과마다 전공 특성에 맞춘 진로 모델까지 촘촘히 설계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의 유학생 취업 제도 완화도 호재로 작용했다. 과거 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이 없는 유학생은 시간제 취업이 제한됐지만, 현재는 영어트랙 재학생에게 허가 특례가 적용돼 성적 없이도 주당 30시간까지 근로가 가능하다.

현재 영어트랙은 경영학과를 비롯해 인공지능융합학부, 유아교육과 등 총 7개 학과에서 운영 중이다.

그중에서도 학내 최초로 영어트랙을 도입한 경영학과는 지금의 운영 모델을 정착시킨 핵심 학과다. 전공의 90% 이상을 영어로 강의하고 자체 콘텐츠로 한국어 교육을 병행해, 현재 371명이 참여 중이다.

영어트랙 특성화 방향은 세 갈래다. ▲모국어·영어·한국어 3개 국어 능통 글로벌 취업형' ▲한국·본국 시장 잇는 '글로벌 창업형' ▲삼육대 경영학과 석·박사 취득 후 본국 연구자로 친굴하는 '글로벌 교육·연구형' 등이다.
                 
삼육대는 교수진의 영어 강의 전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센티브와 영어트랙 전담 조교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유학생 지도 전담교수와 영어트랙 전담 조교를 두는 등 밀착 관리해 중도 탈락 예방에 힘쓰고 있다.

박준범 삼육대 국제처장은 "학과마다 졸업 이후의 진로까지 설계한 것이 삼육대 영어트랙의 경쟁력"이라며 "외국인 유학생 1천명 시대를 눈앞에 둔 만큼, 2천명 유치를 목표로 영어트랙 개설학과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