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사, 3차 조정도 '빈손'…다시 파업?

기사등록 2026/10/01 15:13:13

임금인상 두고 노조 15% vs 사측 6.2% 여전히 팽팽

사측 "최선의 안 모두 제시…합의위해 최선 다할 것"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2026.06.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을 두고 3차 사후조정에 나섰으나 빈손에 그쳤다. 상생노동조합(노조)은 추가 단체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알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 3차 사후조정에 나섰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3차 조정 이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금일 사후조정에서 (사측의)추가 제시안이 존재하긴 했으나 양측의 간극이 커 조정위원들이 4차 사후조정을 잡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다만만 이후에 필요하면 요청하는 경우 새로운 일정을 잡겠다는 단서는 달아뒀다”고 말했다.

이어 “큰 진전이 이뤄지지 못해 노조로서는 매우 안타까우며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노조가 가진 권리 행사에 나설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단체행동 날짜 및 지침이 아직 최종적으로 다듬어지지 않아 공유하기는 어려우나 4차 사후조정 회의 자체가 잡히지 않은 만큼 단체행동 가능성이 큰 상태라는 점을 전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노동조합 입장에서도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사측에서 추가안과 대화의 실질적 의지를 보인다면 언제든지 어떤 형식으로든 참여햘 의향이 있다”고 했다.

시측은 이번 3차 사후조정에서 최선의 안을 모두 제시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해 아쉽다는 입장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늘 회사는 단체협약은 물론 임금·복리후생 관련 추가 안건을 포함해 2026년 임·단협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선의 안을 모두 제시했다”며 “특히 임금과 관련해서는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회사가 제시한 6.2% 인상으로도 임금 경쟁력 유지에 부족함이 없다는 사실을 객관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직원 1명당 평균 500만원 이상의 금전적 혜택(유상증자 우리사주 이자 지원)이 주어지는 추가 안건도 제시했으나, 조합은 임금 경쟁력에 대한 회사의 설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15% 수준의 기존 임금 인상 요구안을 고수했다”며 “회사가 추가로 제시한 안건들에 대해서도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아쉽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또 “회사는 3차 사후조정에서도 노사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향후에도 노조와의 대화 채널을 열어두고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조는 사후 조정에 합의한 뒤 지난달 8일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서 1차 사후조정에 나섰다. 이후 같은 달 22일 2차 사후조정을 열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고, 이날 진행한 3차 사후조정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가 추가 단체 행동을 예고하면서 2차 파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부분 파업에 이어 5월에는 첫 전면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누적 손실액은 15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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