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국립의전원 교수·교원 확보 가장 큰 숙제…폭넓게 채용"[일문일답]

기사등록 2026/10/01 14:33:15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전북 남원에 설립 확정

2029년 개교 예정…2030년 100명 입학 추진

"남원만 타당성 검토…다른 후보 지역 없어"

"기초·임상의학 등 교수 112명 이상 필요"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4차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 논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립의전원 소재지는 남원으로 결정됐다. 2026.10.01. chocrystal@newsis.com
[세종·서울=뉴시스] 강진아 염지윤 수습 기자 = 보건복지부가 2029년 개교 예정인 국립의학전문대학원(국립의전원)을 전북 남원에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입학은 2030년부터 시작돼 교육 및 수련 과정을 거쳐 2040년부터 100명씩 의사가 배출될 예정이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국립의전원 설립준비위원회 논의 결과 브리핑에서 "2030년부터 100명이 국립의전원에 입학한다"며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의전원이 문을 열기까지 2~3년 남은 기간에 교육 과정을 구성하고 교수·교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복지부에 따르면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전임 교수 112명 이상이 필요하다. 임상의학 85명, 기초의학 25명, 의료인문학과 의료교육학 각 1명 이상 등이다. 교육 과정 및 인력 채용 등의 구체적 방안은 설립준비위원회 산하 전문위원회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교수·교원 확보가 가장 큰 숙제다. 염려가 많은데 지역에 있는 교수와 전문의를 채용하고 국립 중앙의료기관의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넓게 개방적으로 채용·활용할 예정"이라며 "속도감 있게 개교와 입학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차관과의 일문일답.

-설립준비위원회에서는 후보로 남원의 타당성만 검토했나. 아니면 후보에 다른 지역도 있었나.

"남원이 후보지로 일단 검토된 건 맞다. 다른 후보지는 없었다. 2018년에 정부가 국립공공의료대학(원) 설립을 발표했고, 기존 정책 경과와 정부 정책의 신뢰성·일관성 그리고 부지 확보 및 남원시가 준비해온 것들을 감안해 남원을 우선으로 두고 현장 방문과 함께 실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서울의 국립중앙의료원 옆에 국립의전원 설립 희망을 언급했는데.

"국립의전원법이 5월에 의결되고 공포됐다. 지역은 지정되지 않았다. 법에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을 교육실습병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 그 취지는 지역 어느 곳이 선정되더라도 그 인력과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걸로 답변 드리겠다."

-지금도 지방 의대 같은 경우 교수들을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2029년 개교, 2030년 교육 시작인데 교수진 채용에 어려움은 없나.

"2029년 개교 그리고 2030년 입학 교육으로 일정을 잡았다. 지금부터 개교 준비까지 2년 남짓, 입학 준비까지 3년 남짓이다. 그 기간에 속도감 있게 개교와 입학 준비를 하려고 한다. 그 전제는 일단 교수진과 교육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교수·교원 확보가 가장 큰 숙제다. 시설과 장비는 예산과 시간을 두고 속도감 있게 하면 확보할 수 있는데, 교수·교원 확보는 염려가 많다. 지역에 있는 교수나 전문의들을 교수·교원으로 채용이 가능하다. 교육실습병원으로 함께 활용할 예정인 국립중앙의료원과 지방의료원, 국립암센터, 국립재활병원, 국립정신건강센터 등 국립 중앙의료기관들도 있다.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분들을 채용·활용하도록 굉장히 넓게 개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인력 채용 계획은 추가로 전문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진행하겠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4차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준비위원회 논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국립의전원 소재지는 남원으로 결정됐다. 2026.10.01. chocrystal@newsis.com
-연 100명씩 400명을 가르칠 교수로 몇 명을 확보할 계획인가.

"(고형우 지역필수의료정책관) 의학교육평가원 기준에 따라 학생 수와 상관없이 전임 교수 112명 이상이 필요하다. 기초의학 25명, 의학교육학과 의료인문학 각 1명, 임상의학 85명 등이 필요할 거로 보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구성하고 확보할지는 설립추진위원회 산하 교육 전문위원회와 협의해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

-교육·수련 과정 등 상당 시간이 걸릴 텐데 실제 인력이 현장에 언제 투입되는가.

"2030년부터 100명이 입학해 교육할 예정이다. 4년 대학원대학으로 양성해도 34년이 돼야 졸업하고 전문의로서 수련 과정이 있다. 마음은 급하지만 전문의료인력을 양성하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 장기적인 로드맵을 갖고 공공의료기관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력을 양성해 나가겠다."

-주 수련병원이 남원의료원이 되는가.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의 국가운영병원으로 전환한다. 국립의전원과 가장 인접한 교육 병원으로 활용할 것이다. 현재 법에 규정된 교육 실습 기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규정돼 있다. 이 같은 공공보건의료기관과 함께 교육병원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남원에 국립의전원이 설치되면 인접한 순천 등 지역의 의대 선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나.

"오해하거나 혼동하는 부분이다. 국립의전원은 공공의사를 양성하는 공공의학전문대학원이다. 순천의 지역의대는 지역의사 양성이 목적이다. 최근에 국립소방병원도 개원하고 보훈병원이나 여러 국립의료기관의 인력 충원에 애로를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감염병 대응도 질병관리청 역학조사반 등 전문 의료인력 채용이 어렵다. 국립의전원은 공공의료 분야 의사 등 인력을 양성하는 대학원이기 때문에 지역의사와 성격이 다르다. 하지만 이 역시 지역에 소재하기에 지역의 필수·공공의료 역할을 수행하는 부분은 상징적으로 있다."

-법에는 전공의 수련과목이 국가 보건의료 수요를 고려한다고 돼 있다. 상황에 따라 정부가 전공과목 선택을 제한한다는 건가.

"국립의전원은 공공의료 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곳이다. 수련 가능한 과목은 앞으로 고시로 규정할 예정이다. 공공보건 인력 양성이라는 설립 목적과 수요 및 의무복무기관 특성 등을 여러 면에서 검토해 전문 과목을 고시로 정할 예정이다. 보통의 대학·종합병원에서 하는 것처럼 모든 과목이 되지 않을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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