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회사 반도체 기술 유출 혐의 前직원들 구속

기사등록 2026/10/01 11:03:56

부정경쟁방지·영업비밀보호 위반 혐의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삼성전자 자회사인 세메스의 반도체 기술을 무단 유출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 직원들이 구속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씨와 안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해당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삼성전자를 거쳐 세메스 임원으로 일하다 퇴사한 뒤 한 반도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세메스 재직 시절 다루던 OHT(Overhead Hoist Transport) 설계 도면 등 주요 기술 문건을 외부로 무단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OHT는 반도체 제조 라인의 천장 레일 따라 웨이퍼 용기를 공정 장비로 운반하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이다.

같은 삼성전자 출신인 안씨는 김씨와 공모해 해당 기밀 반출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구체적인 반출 경로와 유출 기술 활용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이번 범행에 공모한 인물이 더 있을 가능성을 보고 관련자들에 대한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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