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덜 익은 닭강정 먹고 "복통과 설사"
지난달 18일 조직위 '먹거리 개선' 밝혔다
[여수=뉴시스]김가영 인턴 기자 =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간장게장 백반 부실' 논란으로 먹거리 개선을 약속한 지 일주일 만에 이곳에서 판매된 '생닭에 가까운 닭강정'을 먹은 관람객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겪은 것으로 드러나 먹거리 위생에 대한 전반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30일 MBC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방문한 40대 관람객 A씨는 푸드트럭에서 판매하는 닭강정을 먹고 복통과 설사를 겪었다.
당시 닭강정을 촬영한 영상에서는 닭강정의 속살이 거의 익지 않은듯 옅은 선홍색을 띄고 있었으며 이를 포크로 누르자 살이 물컹거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에게 덜 익은 닭강정이 판매된 당일, 해당 푸드트럭에서는 80개의 닭강정이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푸드트럭 업체 측은연휴 기간 대체 인력이 투입되면서 조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며, 보상 절차를 밟고 직원들 교육을 재차 시키겠다고 MBC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섬박람회조직위원회의 대응이 부실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섬박람회 규정상 입점 업체 음식을 먹고 배탈이 날 경우 해당 업체에 벌점을 매겨 영업을 제한해야 하지만 조직위는 해당 업체에 벌점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직위는 이와관련 MBC에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교육과 지도 점검을 통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섬박람회에서 판매 중인 1만4900원짜리 간장게장 백반이 가격 대비 부실하다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에 지난달 18일 조직위는 입점 식당을 전수조사하고 반찬 종류 다양화, 품질 관리 등 서비스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11월4일까지 여수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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