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삼성전자, 내년 HBM 판매가 100% 오를 것"

기사등록 2026/10/01 08:32:42 최종수정 2026/10/01 08:52:24
[서울=AP/뉴시스] 2026년 5월20일 서울 삼성전자 사옥에 삼성전자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5.2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KB증권은 1일 삼성전자에 대해 D램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할 것으로 내다보며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가격이 10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HBM4 매출 비중은 올해 40%에서 2027년 80%로 2배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2027년 HBM 판매 가격은 전년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햇다.

이어 "2027년 말 삼성전자를 포함한 D램 3사의 HBM 웨이퍼 투입 비중이 전체 D램의 30%에 이르더라도, 저장 용량 기준 HBM 공급 비중은 전체 D램의 13%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HBM이 일반 D램 대비 웨이퍼 소모량이 3배 이상 커, HBM 생산 확대가 일반 D램 공급 능력을 상당 부분 잠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규모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까지 최근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3분기 30조원과 4분기 40조원 등 총 70조원 규모의 현금 배당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본부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과 배당 성향 25% 요건을 충족한다고 가정할 경우, 현금배당 규모는 4분기에도 40조원 수준으로 확대되고, 배당 이후 잔여 재원 역시 자사주 소각에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특히 하반기 회사의 분기 평균 영업이익 10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2026년 368조원, 2027년 555조원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따라서 차기 3개년 신규 주주환원 정책에서도 기존과 동일하게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환원한다고 가정하면, 주주환원 규모는 최근 3개년 140조원에서 차기 3개년 600조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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