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팀은 우즈베크, 남자팀은 카자흐스탄 격파
"많은 감정 북받쳐…해낼 거라고 상상 못 해"
김민정, 장수지(이상 상주시청), 노윤서(대구시청), 신지은(금산군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은 30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이클 트랙 여자 단체 추발 동메달 결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따라잡아 동메달을 땄다.
단체 추발은 4명이 번갈아 선두를 맡아 4㎞를 달리는 종목으로, 4명 중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이 최종 기록이 된다. 반대편 결승선에서 출발한 상대 팀에 따라잡혀도 경기가 끝난다.
전날 예선에서 4분30초311을 기록하고 1라운드에 오른 여자 대표팀은 완주 전에 중국에 따라잡혀 결승행이 불발됐다.
대신 동메달을 수확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3분35초338로 1라운드에 오른 뒤 일본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지만, 동메달을 따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을 달성했다.
남녀 모두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는 4명이지만, 예선과 1라운드에 출전했던 여자팀 박도영과 남자팀 이진구(이상 서울시청)에게도 메달이 수여됐다.
이어 "기적 같은 하루였다. 동메달을 따고 정말 많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우리가 해낼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민경호는 "항저우 대회 때도 동메달을 땄지만 이번은 다르다"며 "6바퀴 정도 남았을 때 상대 선수 한 명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갔고, 그 순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이 생겨 몰아붙인 끝에 결국 해냈다"고 돌아봤다.
한국 사이클은 로드 종목 여자 개인 도로 독주에서 신지은(금산군청)이 획득한 동메달에 이어 이날 남녀 단체 추발까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3개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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