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요철 탓에 넘어졌다" vs 업주 "땅 평평한데" 억울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 고깃집 주차장에서 넘어져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손님이 식당에 영업배상책임보험 접수를 요구했다.
최근 KNN 보도에 따르면, 이 손님은 고깃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주차장을 걸어가다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당시에는 크게 다친 줄 몰랐지만 다음 날 병원에서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손님은 식당에 메시지를 보내 사고 경위와 진단 결과를 전했다.
손님은 주차장 바닥의 요철 때문에 다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주차장의 울퉁불퉁한 곳에서 발을 삐끗했다"며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다 결국 바닥에 쓰러졌고, 당시에는 크게 다친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배상책임보험이나 영업배상책임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알려 달라. 가입돼 있다면 이번 사고를 보험으로 접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당 업주는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영상 속 주차장 바닥에는 눈에 띄는 장애물이나 요철이 보이지 않고 평평한 편이었다. 업주는 "땅은 매우 평평하다"며 "이번 사고에 식당 측 책임이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보도는 이런 다툼에서 증거 보관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기자는 "주장이 엇갈릴 경우 CCTV를 보관하고 사고 당시 바닥 상태 등을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식당에서 넘어졌다는 사실만으로 책임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주차장 관리 상태와 사고 원인 등을 함께 따져 봐야 한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 다수는 식당 쪽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뒤돌아서 걷다가 넘어진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놨다. "저 정도로 십자인대가 파열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식당 주인은 무슨 죄냐"는 글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