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64억4400만원 규모 출자…증권 44만5573주 취득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카카오페이가 미국 증권사 시버트와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지분을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에 넘긴다. 증권 사업 관련 지분을 실제 사업 주체에 모으고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전날 카카오페이증권에 시버트와 넥스트레이드 주식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에 자금을 대여하기로 했다.
현물출자 규모는 약 264억4400만원이다. 카카오페이는 현물출자 대가로 카카오페이증권 신주 44만5573주를 받는다. 카카오페이가 출자하는 주식은 시버트 807만5607주와 넥스트레이드 60만주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그동안 모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증권 사업 관련 지분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사업을 수행하는 카카오페이증권이 관련 지분을 직접 보유하도록 해 주주 권리와 이에 따른 경제적 성과를 사업 주체에 귀속시키겠다는 취지다.
시버트는 카카오페이가 미국 증권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한 회사다. 카카오페이는 2023년 시버트 주식 807만5607주를 취득했다.
넥스트레이드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부터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약 30억원을 투자해 넥스트레이드 지분 60만주를 보유해왔다.
카카오페이는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증권에 운영자금도 대여하기로 했다. 현물출자가 증권 사업 관련 지분의 보유 주체를 정리하기 위한 조치라면, 자금 대여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이번 현물출자는 사업 실체와 지분 구조를 일치시켜 지분에 따른 주주 권리와 경제적 성과를 사업 주체에 모으려는 취지"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이 'K-주식 세계화' 등 추진중인 중장기 전략을 보다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증권의 사업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높아질 경우 모회사인 카카오페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사업 운영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