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동계작물 보급종 5685t 공급…기관별 계획 첫 통합

기사등록 2026/10/01 06:00:00 최종수정 2026/10/01 06:22:24

5품목 25종 공급…종자원 4485t·농진원 1200t

'정부보급종 정책협의체' 매년 정례적으로 운영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전경. (사진=농식품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내년 겉보리와 쌀보리, 밀 등 동계작물 정부보급종 5품목 25종을 총 5685t 공급한다. 기관별로 따로 수립하던 생산·공급 계획도 처음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립종자원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각각 수립해 온 동계작물 정부보급종 생산·공급 계획을 하나로 통합·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종자원은 벼·콩·보리·밀 등 주요 작물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농진원은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품종과 사료작물 등을 다품종 소량으로 공급해 왔다.

다만 기관별로 계획을 따로 안내하면서 전체 정부보급종 생산·공급 물량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통합 계획에 따르면 2027년산 동계작물 보급종은 겉보리·쌀보리·맥주보리·밀·사료작물 등 5품목 25종, 총 5685t이다.

기관별로는 종자원이 4485t으로 전체의 78.9%를, 농진원이 1200t으로 21.1%를 공급한다. 품목별로는 밀이 2400t으로 가장 많고 쌀보리 1756t, 사료작물 796t, 겉보리 688t, 맥주보리 45t 순이다.

밀은 국산 밀 자급률 제고와 제빵용 품종 확대 정책에 맞춰 공급 규모를 2400t으로 유지한다. 품종별로는 백강 1160t, 금강 680t, 새금강 440t 등을 공급한다.

식용 보리는 실제 수요가 많은 품종을 중심으로 공급량을 조정하고 유색·기능성 신품종 보급을 늘린다. 검정보리 '흑다향'은 전년 계획인 13.5t의 5배가 넘는 75t을 공급할 예정이다.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환율 상승과 수입 조사료 수급 차질로 국산 종자 수요가 늘어난 사료작물은 총 796t을 공급한다. 트리티케일 406t, 호밀 210t, 청보리 180t 등이다.

이에 농진원은 사료작물 종자 생산계획을 전년 687.8t에서 928t으로 34.9% 늘린다. 종자원도 트리티케일 '한미소1호' 생산량을 70t에서 100t으로 42.9%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진청·종자원·농진원이 참여하는 '정부보급종 정책협의체'도 매년 상·하반기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에서는 하계·동계 작물 종자 생산·공급 계획과 현안 등을 논의하고 기관별 역할을 점검한다. 올해부터 농진원은 종자원과 같이 생산하는 정부보급종에 대해서는 종자원과 동일한 가격으로 맞춰 농업인 공급가격을 낮출 예정이다.

이시혜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관은 "그간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보급종 정보를 한데 모아 지방정부와 농업인이 필요한 종자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정책협의체를 통해 기관 간 소통을 강화해 농업 현장의 민원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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