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라오스 공군 훈련센터…지부티·캄보디아 이어 3번째 해외 군사거점

기사등록 2026/09/30 14:17:02

베트남전 당시 라오스 주둔 미군 전술 지원 기지에 들어서

中 국방부 “지역 평화·안정 수호에 도움…제3국 겨냥 안해”

친중 라오스, 일대일로 참여 ‘中-라오스 철도’ 2021년 개통

[시아누크빌(캄보디아)=AP/뉴시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지난해 4월 5일 남부 레암 해군기지에서 열린 증개축 완공 행사에 참석해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이 해군기지 확장은 중국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2026.09.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동남아의 친중 성향 국가인 라오스 수도 인근 공항에 공군 훈련센터를 세웠다.

지난해 캄보디아 해군 기지와 2017년 지부티 해군 기지에 이어 3번째 해외 군사 거점 건설이다. 

중국 국방부는 29일 라오스 반케운 공항에서 ‘공동 지원 및 훈련 센터’와 ‘우호 항공 아카데미’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두 시설은 양측이 공동으로 유지 및 운영할 예정이다. 공항에 배치될 인력이나 장비의 종류, 규모, 인력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공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4월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주 레암 해군기지에서는 5년간의 항구 확장공사 마무리를 기념하는 준공식이 열렸다. 이곳에는 양국 공동 훈련 및 지원센터가 세워졌다.

캄보디아 정부는 PLA의 상주를 부인하며 해당 기지는 모든 국가의 방문에 개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며칠 후 일본 해상자위대(JMSDF) 소속 함정 두 척이 외국 해군 함정으로는 처음으로 레암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2017년에는 아덴만 해적 소탕 작전과 동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의 기타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프리카의 뿔 지역에 위치한 지부티에 해군 군수 기지를 건설했다. 이는 중국의 첫 해외 군사 기지다.

중국 국방부는 반케운 공항 시설의 건설 및 운영이 상호 존중과 동등한 협의의 결과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들은 양측의 국내법은 물론 관련 국제법 및 국제 관행을 준수하며, 제3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며 “이는 양국 군대간 실질적인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케운 공항은 북서부 비엔티안주에 위치하며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약 45km 떨어져 있다.

이 공항은 과거 라오스 내전과 베트남 전쟁 당시 라오스에 주둔했던 미군 비행장 네트워크의 전술 지원 기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반케운 공항 보수 공사는 지난해 10월경 시작돼 올해 9월 상당한 규모로 진행됐으며 가장 긴 활주로는 약 2000m에 이른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보도했다.

라오스 공군은 40대 미만의 소규모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주로 수송 헬리콥터와 경량 제트 훈련기로 구성되어 최신 전투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SCMP는 전했다.

라오스의 조종사 훈련은 오랫 동안 외국 특히 중국과 러시아에 크게 의존해 왔다.

캄보디아와 함께 친중 성향의 라오스는 중국과 수십 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일대일로 핵심 사업인 중국-라오스 철도가 2021년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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