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2026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전체 종사자 2069만명…전년 대비 23만명 증가
월평균 임금총액 431만원…지난해보다 10만원↑
4월 서울 상용근로자 임금 485만원…가장 높아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건설업 종사자가 두 달간의 증가세를 끝내고 다시 감소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도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이 4개월 연속 줄어든 것은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6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6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3000명(1.1%)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지난해에 비해 12만2000명(4.7%) 늘어나며 증가를 주도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은 각각 2만8000명(2.1%), 2만8000명(3.3%) 늘었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 역시 1만7000명(0.5%)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건설업의 감소 전환이다. 지난 6월 2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한 뒤 7월까지 두 달 연속 늘었던 건설업 종사자는 8월 1000명 줄면서 다시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과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각각 3만명(-1.4%), 7000명(-2.0%) 줄었으며, 정보통신업 역시 1000명(-0.1%)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은 1699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명(1.0%) 증가했고, 300인 이상 또한 369만4000명으로 7만3000명(2.0%) 늘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전년 동월 대비 9만2000명(0.5%) 증가한 1728만명1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1000명(7.4%) 늘어난 204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기타종사자는 13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입직률은 5.2%로 전년 동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으며, 이직률 또한 5.4%로 0.7%p 올랐다.
입직 사유를 들여다보면 입직 중 채용이 94만8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4만4000명(17.9%) 증가했으며, 기타 입직은 6만1000명으로 1만1000명(21.0%) 늘었다.
채용된 인원 중 상용직은 32만5000명으로 3만3000명(11.5%) 증가했으며, 임시일용직 또한 62만2000명으로 11만명(21.6%) 늘었다.
이직의 경우 자발적 이직이 31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6000명(8.9%) 증가했으며, 비자발적 이직은 65만7000명으로 11만4000명(20.9%) 늘었다. 기타 이직도 6만8000명으로 7000명(12.1%) 증가했다.
특히 비자발적 이직 가운데 임시일용근로자는 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0만4000명(21.4%)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의 비자발적 이직도 6만8000명으로 1만명(17.2%) 늘었다.
올해 7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만6000원이었다. 1년 전보다 10만4000원(2.5%)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의 임금총액은 463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만1000원(3.4%)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73만6000원으로 4만6000원(-2.6%) 감소했다.
하지만 물가 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60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361만5000원) 대비 1만2000원(-0.3%) 줄었다. 실질임금은 4월(-1.0%) 감소세로 접어든 후 5월(-1.4%), 6월(-0.1%), 7월(-0.3%) 연속 감소했다.
한편 이날 노동부는 올해 4월 기준 시도별 근로실태 조사 결과도 담았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서울이 485만2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이 454만5000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제주는 340만8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국 평균은 429만4000원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임금 상승률은 충북이 4.4%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3.9%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4.3% 감소했고 경북도 2.1% 줄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임금 역시 서울이 410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이 380만7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제주는 287만2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국 실질임금은 359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충북이 1.5%로 가장 높았고 제주가 1.3%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은 7.0% 감소해 하락폭이 가장 컸으며 경북도 5.0% 줄었다.
지역별 근로시간은 충북이 177.4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충남이 176.0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광주는 167.1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대전은 168.2시간이었다. 전국 평균은 172.5시간이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제주의 근로시간이 0.3시간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광주는 4.6시간, 경남은 4.5시간 각각 줄어 감소폭이 컸다.
◎공감언론 뉴시스 us0603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