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1061만대 판매…해외 비중 91% 달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美만 222만대 돌파…박스형 풀체인지 'NX5' 앞세워 성장세 지속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현대자동차의 투싼이 국산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 대 고지를 넘은 데 이어 1060만 대도 돌파했다.
현대차는 최근 선보인 5세대 완전변경 모델(프로젝트명 NX5)을 앞세워 글로벌 베스트셀러의 흥행 열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30일 현대차 IR 자료에 따르면 투싼은 2004년 첫선을 보인 뒤 올해 8월까지 중국 전용 모델(ix35)을 빼고 1061만6102대가 판매됐다.
ix35 판매량(55만4049대)까지 합치면 1117만151대로 늘어난다. 현대차그룹 차종 중 누적 판매 1000만 대를 넘긴 것은 아반떼, 엑센트에 이어 투싼이 세 번째다.
판매 성장은 해외 시장이 이끌었다. 해외 판매 비중이 91.0%(966만3073대)로, 국내 판매(95만3029대)는 전체(중국 제외)의 9.0%에 불과했다.
특히 미국에서만 222만7154대가 팔려 단일 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이 됐다.
글로벌 누적 판매의 19.9%, 해외 판매의 23.1%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1년 투입된 하이브리드 모델의 미국 판매 비중은 2024년 32.5%까지 치솟은 뒤 30%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수출 중심이던 생산 구조도 현지 생산 위주로 바꼈다.
해외 판매분 가운데 현지 공장 생산 비중은 2005년 4.0%에 머물렀으나 2023년에는 76.0%로 뛰었다. 현대차는 미국, 체코 등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면서 관세·환율 부담을 덜었다고 분석했다.
세대가 바뀔수록 판매 속도는 빨라졌다. 연평균 판매량은 1세대 12만4000대에서 4세대 50만6000대로 4배 넘게 증가했다.
4세대는 6년 8개월 동안 약 337만3000대가 팔려 역대 세대 중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5년 연속 현대차 차종별 연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은 지난 22년간 수출형 모델에서 현지 생산 기반의 글로벌 전략 모델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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