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법 무산에도 '비트코인' 굳건…ETF에 한 달 새 4조원

기사등록 2026/10/01 00:00:00

비트코인 현물 ETF 8거래일 연속 순유입

ETF 투자자 평균 수익률 '플러스'로 돌아서

이더리움·솔라나·리플 ETF도 순유입 행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비트코인 가격이 1억1000만원선을 회복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9.0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가상자산 시장구조를 규율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상원에서 제동이 걸렸음에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최근 한 달 순유입액은 4조원에 육박했다.

30일(현지 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최근 30일간 총 29억5000만달러(약 4조28억원)가 순유입됐다.

특히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8거래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하반기 주요 호재로 꼽혔던 클래리티법 통과가 무산된 직후 나타났던 대규모 자금 이탈을 빠르게 만회한 모습이다.

앞서 지난 15일 클래리티법 부결 당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하루 만에 4억5040만달러(약 6117억원)가 순유출됐다. 지난 6월 24일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도 1억4230만달러(약 1933억원)가 빠져나갔다.

하지만 이후 자금 흐름은 빠르게 반전됐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하루에만 10억달러(약 1조3588억원)가 순유입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하루 기준 최대 규모다. 22일에도 7억1500만달러(약 9716억원)가 추가로 들어왔다.

이후 순유입액은 ▲23일, 3억4700만달러(약 4716억원) ▲24일, 1억9100만달러(약 2596억원) ▲25일, 1억3400만달러(약 1821억원)로 줄었지만 자금 유입은 계속됐다. 해당 주간 순유입액은 약 24억달러(약 3조2620억원)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TF 투자자들도 다시 수익 구간에 진입했다. 비트코인이 현물 ETF 투자자의 평균 매입단가로 추정되는 8만1722달러를 넘어서면서 ETF 투자자 평균 수익률이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30일 오전 10시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전 거래일 대비 0.51% 상승한 8만34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자금 흐름은 알트코인으로도 확산 중이다. 최근 30일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는 9억8250만달러(약 1조3344억원)가 순유입됐다. 솔라나 ETF에는 2억7820만달러(약 3778억원), 엑스알피(리플) ETF에는 1억2705만달러(약 1725억원)가 각각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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