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정전 앞 흡연·무단 침입 등 외국인 무질서 관람 눈살
규정 부착에도 오리발…"우리나라도 강하게 제재해야"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경복궁을 찾은 일부 외국인 관광객이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관람객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9일 채널A에 따르면 최근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부가 관람 규정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외국인 남성 3명이 경복궁 근정전 앞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공개됐다.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은 "저 사람들 담배 피웠다. 저런 행위는 잡아야 한다"라며 제재가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람을 마친 해당 남성들은 관계자에 의해 쫓겨났다. 이들은 입구 쪽에서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취재진이 흡연 이유를 묻자, 중국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은 "난 담배 필 줄 모른다. 잘못 짚었다"며 "내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나느냐"고 답했다.
관광 가이드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누가 궁 안에서 담배를 피운 것이냐"라며 "관광지에서는 전부 금연"이라고 관람 질서를 안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취재진이 "가이드를 할 때 담배 피우지 말라고 안내하느냐"고 묻자, 관광 가이드는 "안내한다. 담당자가 중국 관광객들에게도 말한다"며 "몰라서 안 지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람객이 지켜야 할 규칙은 경복궁 곳곳에 안내돼 있다. 취재진은 "규칙을 몰랐다기엔 대놓고 안내가 부착돼 있다"고 전했다.
경복궁 내 한 쉼터 주변에서는 담배꽁초도 발견됐다. 취재진은 "쉼터에서도 사실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것"이라며 현장을 확인했다.
경복궁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흡연 외에도 관람 규정을 지키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출입이 제한된 장소에 들어가거나 손대지 말라는 안내가 있는 시설물에 접근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문화유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한 한국인 관광객은 "공중도덕이다. 우리나라 질서인데 지켜줘야 한다"며 "한국인도 외국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제재받는다. 우리도 규정을 지키지 않는 행위는 못 하게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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