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예산 늘리고 메뉴 다양화"

기사등록 2026/09/30 10:28:39

올해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대상 시범사업 추진

89만7000식 지원…정부 식사당 2000원 부담

전주 현장 방문…민관 협력·노인 일자리 연계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혹서기 식중독 우려로 일시 중단했던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18일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사진=전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산업단지 노동자에게 1000원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의 메뉴 다양화와 예산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30일 이른 아침 전북 전주시의 사업 운영 현장을 찾아 출근길 산단 노동자들에게 아침밥을 나눠주고 사업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산단 노동자 천원의 아침밥은 식사 여건이나 근무 환경이 취약한 산업단지 내 중소·중견기업 재직자에게 쌀을 활용한 일반식이나 간편식을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기반으로 지난해 파일럿 사업을 통해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올해부터 산단 노동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89만7000식이다. 식사 한 끼당 정부가 2000원, 노동자가 1000원을 부담하고 지방정부와 기업 등이 추가 비용을 지원한다. 협의회 등을 통해 산단 내 여러 기업을 지원하는 단체형과 개별 기업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개별형으로 운영된다.

이날 방문한 전주 현장은 전주시의 행정·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전주시중소기업인연합회가 사업을 총괄하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전주시복지재단은 기부금을 지원하고 전주서원시니어클럽은 노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주문화재단은 아침밥 운영 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운영 방식이 개별 기업의 구내식당 운영 부담을 줄이고 지역 소상공인의 식자재 활용, 노인 일자리 창출, 기업의 자발적 기부 등을 연계해 지역 상생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전주 팔복예술공장 내 카페에 마련된 배부 현장에서 컵밥·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을 직접 나눠줬다. 이어 산단 노동자와 사업 운영 관계자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송 장관은 "대한민국 산업의 근간인 산단 노동자 여러분께서 바쁜 이른 아침에도 따뜻하고 영양가 있는 아침밥으로 건강을 챙기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3년간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고 메뉴 다양화, 예산지원 확대 등 검토를 통해, 향후 본 사업 전환 시 산단 노동자에게 더 큰 도움이 되는 든든한 먹거리 지원 정책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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