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안법 개정 따라 자문기구서 심의기구로 역할 확대
과수 생산자단체 추가…생산자·소비자 등 대표성 강화
배추·무 생육 모니터링…병충해 약제·농자재 선제 지원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정부가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김장철을 앞둔 배추·무 등 주요 농산물의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6년 제6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제8기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는 생산자와 소비자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농산물 수급정책을 논의하는 기구로 지난 2013년부터 운영돼왔다.
이번 제8기 위원회는 지난달 27일부터 개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이 시행되면서 기존 자문기구에서 주요 농산물 수급정책을 심의하는 법정위원회로 역할이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위원회의 전문성과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채소류 중심이었던 생산자단체 위원에 과수 분야 생산자단체를 추가하는 등 생산자 참여도 확대했다.
위원회는 정부와 생산자 각 7명, 소비자 4명, 학계 3명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 측 위원장은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맡고, 민간위원장으로는 김관수 서울대 교수가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농산물의 수급 동향을 공유하고 품목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주요 김장채소의 생육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생육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병충해에 대비한 약제와 농자재 지원도 선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농안법 개정으로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의 역할이 강화된 만큼 생산자·소비자·유통업계 등 다양한 현장 의견이 균형감 있게 반영되도록 위원회를 운영해 나가겠다"며 "다가오는 김장철 주요 농산물의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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