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메가프로젝트, '산업단지·정주여건 조성' 시작부터 묶어 추진"

기사등록 2026/09/29 15:36:57 최종수정 2026/09/29 16:48:24

"정주여건 미비로 가족동반 이주 저조했던 혁신도시 사례 교훈삼아야"

"기업 근무자뿐만 아니라 가족들 입장에서 필요한 것 파악, 지원방안 강구"

"지역 청년에 충분한 교육과 훈련 기회 제공…소상공인 상생 방안도 마련"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9.2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정주 여건 미비로 가족 동반 이주가 저조했던 혁신도시 사례를 교훈삼아 사업 시작 단계부터 산업단지와 정주 여건 조성을 하나의 계획으로 묶어서 추진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메가프로젝트 제3차 민관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메가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청년들과 인재들이 일자리를 찾아서 지역으로 몰려들고, 또 모든 지역과 국민들이 성장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게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산업단지 건설이 아니라, 첨단 산업과 주거, 교육, 의료,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기업에서 근무할 사람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입장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먼저 파악해서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하겠다"며 "기업에서도 직원 수요 등을 반영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해주도록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 "현재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첨단 전략 산업이 우리 지역에서 성장하면 내 삶이 바뀔 것이다라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의 청년과 학생들이 새롭게 만들어지는 양질의 일자리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과 훈련 기회 제공도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도 확실하게 수립해야 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남부권 반도체 벨트에 대해 "반도체 성장 모델을 수도권에서 국토 전체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생산 거점으로서의 호남, 소재·부품·장비 거점으로서의 영남, 첨단 패키징 거점으로서의 충청이라는 지역별 강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가 지연되지 않도록 전체 일정을 관리하면서 각자의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 한다"며 "지연 요인을 미리 찾아내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피지컬 인공지능(AI)과 AI데이터센터 사업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피지컬 AI와 AI데이터센터도 기술 개발과 기반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며 "피지컬 AI는 공공 부문의 실증·활용을 대폭 확대해 시장 창출을 선도해야 한다"고 했다.

AI데이터센터와 관련해선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 참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메가프로젝트의 최종 성공 여부는 투자 규모가 아니라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나아졌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주고 지역에는 다시 성장할 희망을,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주는 프로젝트가 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번 회의는 이 대통령이 매달 주재하는 메가프로젝트 점검회의로, 청와대에 전담 조직인 국가전략투자보좌관실이 신설된 이후 처음 열렸다. 정주 여건 조성 방안과 함께 남부권 반도체 벨트, 피지컬 AI·AI로봇 확산, AI데이터센터 구축 현황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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