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드사이다, 모델 발탁 한 달 매출 48% 증가
도미노, 1020 신규가입 2배·온라인 언급 54%↑
콘텐츠 노출 제품까지 판매 늘며 팬덤 소비 확산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걸그룹 리센느(RESCENE)가 식음료업계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떠오른 가운데 모델 발탁 이후 매출과 신규 회원, 온라인 언급량 등 관련 지표가 잇따라 상승하면서 이른바 '리센느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센느를 모델로 발탁한 식음료 브랜드에서 매출과 회원 가입, 온라인 관심도 등 주요 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광고뿐 아니라 리센느가 등장한 콘텐츠에 노출된 제품의 판매량까지 늘어나는 사례가 나오면서 팬덤과 온라인 화제성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리센느 자체에 대한 관심도도 크게 높아졌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국내에서 리센느에 대한 검색 관심도는 직전 3개월 대비 160%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100% 증가했다.
동아오츠카는 리센느를 나랑드사이다 모델로 발탁한 이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리센느 모델 발탁 이후인 7월21일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주요 온라인 채널과 동아오츠카 자사몰, 편의점 등의 판매 실적을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수치다.
리센느를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에도 관심이 이어졌다. 지난 8월7일 공개된 나랑드사이다 광고를 비롯해 동아오츠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나랑드사이다와 리센느 관련 콘텐츠의 누적 조회수는 1800만회를 돌파했다.
동아오츠카는 한정판 패키지와 리센느 포토카드 이벤트 등 모델을 연계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리센느 모델 발탁 이후 나랑드사이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정판 패키지와 리센느 포토카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미노피자에서도 리센느 모델 발탁 이후 젊은 소비자 유입과 온라인 화제성이 높아졌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7월 리센느를 모델로 발탁했다. 모델 발탁 전인 6월과 비교해 자사앱 신규 회원 가운데 10·20세대 가입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언급량 역시 모델 발탁 전과 비교해 약 54% 늘었다. 7월 유튜브에 공개한 리센느 광고는 가로형과 세로형 콘텐츠를 합쳐 누적 조회수 1억6000만회를 돌파했다.
도미노피자는 향후에도 리센느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브랜드 이미지와 호감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할리스도 리센느를 활용한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할리스는 지난 8월 1998년 창립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리센느를 브랜드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할리스는 리센느가 구축해 온 이미지와 정체성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에는 리센느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한 전래동화 콘셉트의 신규 광고를 공개했다. '호랑이와 곶감', '별주부전', '금도끼 은도끼' 등을 모티브로 전통 식재료와 할리스 메뉴를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에 공개된 리센느 광고 3편은 모두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다. 할리스는 광고와 함께 홍시와 곶감을 활용한 '호감 스무디', '모과배차', '흑임자 라이스 할리치노' 등 가을 시즌 메뉴 5종을 선보였으며 리센느 세트 구매 고객에게 포토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할리스는 리센느를 광고와 시즌 메뉴, 포토카드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연계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어 향후 관련 메뉴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센느의 영향력은 공식 광고모델을 맡은 브랜드에만 그치지 않고 있다.
삼양식품이 선보인 신제품 '짜르르'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안원잘부)'에 리센느 멤버들이 제품을 먹는 콘텐츠가 공개된 이후 판매가 크게 늘었다.
해당 콘텐츠가 공개된 뒤 짜르르의 주말 매출은 전주 대비 2배 증가했다. 별도의 광고모델 계약을 맺은 제품이 아니더라도 콘텐츠 속 제품 노출이 소비자 관심과 실제 구매로 이어진 사례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아이돌 모델을 활용한 마케팅이 단순한 광고 노출을 넘어 한정판 패키지와 포토카드, 시즌 메뉴, 앱 가입 등 다양한 소비자 접점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특히 온라인에서 높은 화제성을 가진 모델의 팬덤이 제품 구매와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식음료업계의 팬덤 마케팅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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