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광저우車, 도요타 합작사 지분 50% 인수…中 자동차 업계 재편 가속

기사등록 2026/09/29 12:38:58
[베이징=AP/뉴시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모터쇼를 찾은 입장객들이 전시된 도요타 자동차를 살펴보고 있다. 자료사진. 2026.09.2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유 광저우 자동차(廣州汽車)가 제일자동차(第一汽車)와 도요타 자동차 합작해 세운 현지법인의 지분 50%를 인수한다.

닛케이 신문과 홍콩경제일보, 경제통은 29일 광저우차가 제일자동차 보유 합작사(一汽豊田汽車) 지분 50%를 넘겨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전기자동차(EV) 보급 확대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자동차 업계가 생존을 위한 사업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합작사는 도요타와 제일자동차가 50%씩 출자하고 있다. 광저우차는 제일자동차 지분 50% 전량을 인수한다. 인수 대금과 거래 시기는 아직 조정 중이며 확정되지 않았다.

광저우차는 이번 인수 대가를 현금이 아닌 신주 발행을 통해 제일자동차에 준다. 주당 5.75위안인 신주를 제일자동차에 배정할 계획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광저우차는 나머지 50% 지분을 가진 도요타와 함께 합작사를 공동 지배하게 된다.

합작사는 연간 생산능력이 82만1000대에 달한다. 톈진 2공장이 15만대, 3공장 24만2000대, 신1공장 22만대, 톈진 신에너지공장 20만대 등이다.

실제로는 2025년 81만198대를 출고했다. 2024년은 77만2026대, 2023년 80만2658대를 각각 생산했다.

광저우차는 또한 최대 35명의 적격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A주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모은 자금은 인수 거래가격의 100%를 넘지 않고 발행 주식 수도 광저우차 총 발행 주식의 30% 미만으로 정할 생각이다.

광저우차는 이번 거래가 중대 자산 재편 및 특수관계인 거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상장사 재편을 통한 우회상장은 아니며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주주 변경도 없다고 밝혔다.

광저우차는 현재 도요타와 광저우도요타(廣汽豊田)라는 합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인수가 끝나면 광저우차가 도요타와 합작한 법인이 2곳으로 늘어난다.

앞으로 두 합작회사의 제품 계획과 부품 조달, 마케팅 등을 통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됐다고 광저우차는 밝혔다.

중국에서는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하면서 신차가 잇따라 출시됐고 자동차 업체 간 가격 경쟁도 치열해졌다.

이로 인해 휘발유차에서 강점을 보여온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2020년 23%에서 2025년 10%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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