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2차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발표
10년새 의사 3만여명 늘어…중증·응급 저조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사 평균 연수입이 2억8000만원을 웃도는 가운데 의원급의 경우 3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의료기관 등에서 근무하는 의사 수가 3만여명 증가했지만 급성기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제2차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보건의료인력 20종의 지역별 분포와 활동 현황 등을 정기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시계열 분석을 토대로 20개 직종, 232만4000명의 행정 자료를 연계해 분석했다.
분석 대상 직종은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조산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사, 한약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영양사, 위생사, 보건교육사 등이다.
의사의 경우 전체 인력은 2013년 9만3527명에서 2023년 12만8201명으로, 활동인력은 8만7218명에서 11만8047명으로 증가했다. 종별로 보면 300병상 이상 요양병원에서의 연평균 증가율이 12.8%에 달하는데 반해 상급종합병원에서의 연평균 증가율은 2%에 그쳤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보험료 산정을 위한 보수월액 기준으로 상근 근무자이면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제외한 2023년 연평균 보수는 의사 2억8518만원, 치과의사 2억277만원, 한의사 1억368만원, 약사 8426만원, 간호사 5195만원이다. 의사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1억9976만원인데 의원은 3억2599만원으로 격차를 보였다.
최근 10년간 요양기관 근무 의사 수는 수도권 비중이 53.2%에서 55.6%로 증가했다. 세종을 제외하면 충북·울산·제주는 2013년과 2023년 모두 의사 수가 가장 적었고 강원·경북·전북은 2021~2023년 연속으로 의사 수가 감소했다.
지역별 활동 의사 평균 연령은 47.1세로 매년 증가했는데 서울이 44.7세, 경기가 47.3세인 반면 경북은 50.8세, 전남은 50.2세로 나타나는 등 주로 수도권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의사 고령화 추세가 더 빨랐다.
2023년 보건의료인력 면허·자격 보유자는 232만4000명으로 2013년 대비 약 90만명, 연평균 5% 증가했다. 전체 면허·자격 보유자 중 활동 인력은 155만7000명으로 보유자의 67% 수준이며 지난 10년간 연평균 5.9% 늘었다.
활동인력 기준으로 2013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직종은 간호조무사(23만5000명)였고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작업치료사(196%)였다. 조산사는 같은 기간 208명이 감소해 전 직종 중 유일하게 활동 인력이 줄었다.
비활동인력은 76만6000명으로 간호사의 26.1%, 약사의 23.6%, 한의사의 12.1%, 치과의사의 10%, 의사의 7.9%가 특별한 근로활동을 하지 않았다.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은 96만9000명으로 2013년 대비 39만2000명 증가했고 전체 면허·자격 보유자 대비 41.7%, 활동 인력 대비 62.2%에 해당했다. 의사·치과의사·한의사는 여성 비중이 증가했고 약사·간호사는 남성 비중이 늘었다.
임을기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관은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는 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력의 실제 수급 상황과 근무 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해보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 실태조사를 통해 현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우수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지역과 분야별로 원활한 인력 수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 수립의 근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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