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피, 안타까운 가정사…"병원비 5만원 없어 응급실 못 가"

기사등록 2026/09/29 09:48:42
[서울=뉴시스] 슬리피. (사진 = KBS2 '말자쇼' 캡처) 2026.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래퍼 슬리피가 과거 어머니 병원비를 낼 수 없었던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에는 슬리피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슬리피는 '부모님께 몇 점짜리 아들이냐'라는 질문에 "좋은 점수는 못 준다. 한 60점?"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렸을 때 IMF 시기를 겪었다. 가구에 다 빨간 딱지 붙고, 드라마에서 보던 걸 겪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0살 때쯤 래퍼가 되고 싶더라. 랩 하겠다고 부산으로 떠나버렸다. 한 2년 정도는 들어오질 않았다"라며 "그때 너무 힘드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좀 죄송한 마음이 항상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사업이 많이 잘됐다. 그걸 막아보려고 하다가 가족들이 연대보증을 섰다. 그러다 부도가 났다. 저희 어머니도 빚이 많이 넘어왔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제일 힘든 게 병원비가 없던 거였다. 응급실 가고 싶은데 5만 원이 없어서 아침까지 아파했다"며 "그때 당시에 C형 간염이 왔는데 약이 없었다. 지금은 나온다. 처음으로 나오면 의료보험이 안 된다. 그런 걸 못해드릴 때가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나이가 드니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것만큼 불효가 없는 것 같다"며 "그저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연락 자주 하려고 노력하겠다. 사랑합니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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