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신 이름으로…안산서 이주노동자 존중 캠페인 진행

기사등록 2026/09/29 14:00:00

노동부, 4개 노동권익재단·안산과 노동존중 문화 확산

안산·시흥 기업 관계자·이주노동자 등 100여명 참석

이름 새긴 안전모 전달…'인권 존중 안산선언' 발표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4월 17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이주노동자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2026.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고용노동부가 이주노동자를 '야, 너' 등의 호칭 대신 이름으로 부르며 동료로 존중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캠페인을 경기 안산에서 이어간다.

노동부는 29일 경기 안산에서 4개 노동권익재단, 안산시와 함께 '이주노동자 노동존중 캠페인'을 개최했다. 4개 노동권익재단은 공공상생연대기금, 금융산업공익재단,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전태일재단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산·시흥 소재 기업 및 지역사회 관계자, 이주노동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주노동자에게 각자의 이름이 적힌 안전모를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노동부와 4개 노동권익재단이 지난 4월 체결한 '이주노동자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이주노동자를 '야, 너' 등으로 부르는 대신 '○○님', '○○씨' 등 이름을 부르며 함께 일하는 동료로 존중하는 문화를 산업현장에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노동부는 지난 4월 울산을 시작으로 5월 광주, 6월 경북 예천, 8월 충남 아산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경기 안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올해 다섯 번째다.

이와 함께 이주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노동부와 4개 노동권익재단은 지난 22일 울산에서 이주노동자의 식사 환경 개선을 위해 포크를 나누고 다국어 메뉴판을 지원했다. 오는 11월에는 겨울옷과 방한용품 나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산시와 안산고용노동지청, 안산상공회의소, 민주노총 안산지부, 한국노총 안산지역지부는 '이주노동자 인권 존중을 위한 안산선언'을 공동 발표했다.

선언에는 이주노동자를 지역사회의 소중한 이웃으로 존중하고 일터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손필훈 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은 "이주노동자는 우리 일터에서 함께 땀 흘리는 동료이자 지역사회의 소중한 이웃"이라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안전을 살피는 작은 실천이 전국 산업현장으로 확산되고, 노동존중과 안전의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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