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파키스탄 중재 재개
美당국자 "논의 긍정적·건설적"
28일(현지 시간) 미국 액시오스와 CNN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런 보도는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다시 중재에 나선 가운데 나온 것이다.
다만 양측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상당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이란은 협상의 초점을 호르무즈 해협과 미국의 해상 봉쇄 문제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구체적인 양보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미국이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한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단은 이날 뉴욕에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최근 수일간 논의해 온 카타르 측 중재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카타르 중재단은 이어 28일 늦게 또는 29일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과 만나 절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미국 당국자는 현재 진행 중인 논의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란은 핵 문제에 대해 유연성을 보일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당국자는 양측 사이에 여전히 이견이 존재한다면서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측은 약속을 이행하는 시점과 어느 쪽이 어떤 조치를 먼저 취할 지를 두고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시간이 흐를수록 협상에서 자국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봉쇄와 제재는 이란의 입지를 계속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미국의 협상 지위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인내심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목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이 실제 합의 이행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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