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부상 유엔총회 연설 “北 핵보유국 지위 되돌릴 수 없어”

기사등록 2026/09/29 03:55:03 최종수정 2026/09/29 04:58:24
[서울=뉴시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이 28일(현지 시각)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출처: 유엔TV 캡처) 2026.09.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은 28일(현지 시각) 유엔총회 연설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그 무엇으로도 되돌릴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북한이 보유한 핵 억제력은 외부의 침략과 위협으로부터 주권과 안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절대적 힘이며 불가항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 억제국으로서 절대적인 힘을 갖는 것은 A부터 Z까지 주권, 안전, 침략으로부터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는 영구히 물리적으로나 법적으로 확고하다고 주장했다.

김 부상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연설했다.

그는 “한미일 군사동맹은 북한을 겨냥해 보다 견고한 군사동맹이 되어가고 있는 등 한반도와 주변은 극도의 불안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김 부상은 미국이 올해 프리덤 실드와 에지 등 실전 시나리오에 따른 군사 훈련을 진행했다며 북한에 대해 위험한 군사적 대결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최신 미사일과 드론 등을 한반도와 주변에 배치하고 남한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 야망도 격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일본도 평화헌법 개정, 전수방어 포기와 함께 전례없는 군사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과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이 지역에 전쟁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조선반도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고 안전이 유지되는 것은 강력한 억제력으로 군사적 충돌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압도적인 힘으로 온갖 위협을 통제하고 관리해 나가 국가의 자주권과 근본 이익을 굳건히 수호하며 핵보유국으로서의 사명에 더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핵잠수함을 보유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불안정한 지역 안보 상황을 더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2019년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2024년까지 6년간 고위급 대표단을 유엔총회에 파견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