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30분 늦게 문 연다…금융노사, 임금 3% 인상 등 합의

기사등록 2026/09/28 18:03:36 최종수정 2026/09/28 18:55:55

금융노조 "오전 개점시간 30분 단축, 주 1시간 출근 늦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3조원 가까이 늘어난 23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건물에 시중은행 ATM 기계가 보이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9일 기준 773조7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770조8229억원에서 이달 들어 2조9627억원 증가한 규모다. 2026.06.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올해 사측과 임금 3% 인상과 영업시간 30분 단축을 골자로 하는 교섭안에 합의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지난 4월 13일 첫 교섭을 시작한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올해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총액임금 3.0% 인상(청년 신규 채용 등 약 1000억 내외 사측 재원) ▲영업시간 30분 단축(오전 개점시간) ▲일·생활 균형 자율 출근제 신설(주 1시간) ▲금요일 라스트콜(고객마감제도) 제도 신설과 보상휴가안 마련 ▲미스터리 쇼핑 개선 ▲육아휴직대상 초등학교 6학년 확대 시행 ▲근무시간 조정제도 연장(초등학교 저학년) 등이 담겼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번 합의를 통해 임금 3.0% 인상을 비롯해, 건국 이래 최초의 은행 영업시간 30분 단축, 주 1시간 이내(일 최대 30분 이내) 출근 시간을 늦출 수 있도록 했다"며 "또 금요일 라스트콜 제도 신설과 보상휴가안 마련을 통해 금요일 1시간 조기퇴근제의 정착을 위한 보완책 마련 등 노동시간 단축과 일·생활 균형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또 미스터리 쇼핑의 경영평가 제외와 임직원 제재 전면 금지,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와 육아휴직 대상 자녀 연령 상향, 적법한 쟁의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 면제 명문화 등 노동환경 조건을 개선하고 조합원의 권리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금융노조 총파업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09.04. since1999@newsis.com
앞서 금융노조는 4월 13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수십 차례의 대표단·실무교섭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다. 이어 8월 28일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월 4일 총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금융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과 잠정 합의한 단계로 앞으로 교섭 과정에서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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