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보다 나빠졌다"…인도 메달리스트, 조직위 졸속 운영 혹평[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8 17:47:16 최종수정 2026/09/28 18:04:23

"매우 평범한 수준의 대회"

[나고야=뉴시스] 황준선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일본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19.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이수진 인턴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숙박과 교통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도 배드민턴 국가대표 HS 프라노이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비해 대회 운영 수준이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28일(한국 시간) AFP통신 등을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프라노이는 인도배드민턴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회 기간) 솔직히 아시안게임에서 경기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프라노이는 여러 종목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것이 아시안게임의 매력인데, 이번 대회는 숙박 시설이 컨테이너, 크루즈선, 호텔 등으로 흩어져 이런 경험을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직전 항저우 대회를 돌아보며 "3~4년이 지난 만큼 더 나아졌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나빠졌다. 숙박과 이동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선수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매우 평범한 수준의 대회"라고 꼬집었다.

프라노이는 이번 대회 배드민턴 남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남자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 단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과 지속 가능성을 이유로 매 대회 운영됐던 선수촌을 폐쇄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는 컨테이너 숙소 부족 문제가 불거졌고,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세면대 배관 누수로 화장실에 물이 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경기 당일 조직위가 마련한 버스가 인근 야구장에 도착하고, 인도 선수단은 등록 절차 지연으로 행사장에서 노숙을 하는 등 촌극이 일기도 했다.

조직위 측은 "각국 선수단으로부터 전해지는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관련 단체와 협력해 숙박 및 식사 체계를 착실하게 운영하고 개선하겠다. 모든 선수단이 안심하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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