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서도 SUV 중심으로 판매 확대
유럽 EV2·EV3 엔트리 전기차 전략 효과
미국서도 HEV 중심으로 판매 상승 추세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주력 모델의 신차 효과를 통해 내년 판매량 반등을 모색하고,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 하이브리드(HEV) 투입으로 반격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8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8월 유럽 권역에서 37만7078대를 팔며 현대차(30만9174대)를 약 7만대 앞질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현대차가 35만3833대로 기아(34만6047대)를 7786대 앞선 바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여전히 기아보다 많은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성장률은 기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월 기아는 8만3793대를 판매하며 진출 이래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지만, 현대차는 9만4612대를 기록하는 데 그쳐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판매 감소세로 전환했다.
내수 시장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 39만9159대, 기아 39만596대로 그 격차가 역대 최소치인 8563대까지 좁혀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아가 4만213대, 현대차가 3만4333대를 기록하며 기아가 5880대 차이로 앞섰다.
기아가 월간 내수 판매에서 현대차를 넘어선 것은 1999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역대 세 번째다.
기아는 글로벌 SUV 수요 확대와 선제적인 전기차·HEV 라인업 확장을 통해 글로벌 판매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된 후 HEV로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미국 시장에도 니로,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으로 HEV 풀라인업을 구축한 것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에 현지 전략형 보급형 전기차 '아이오닉 3'를 투입해 대중화 수요를 정조준한다.
EV2와 비슷한 크기의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에도 HEV 모델을 새롭게 도입한다.
내년에는 미국 시장에 싼타페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투입해, 전기차와 HEV 사이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한 신형 아반떼와 투싼 등 볼륨 모델의 판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판매량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EREV를 도입하고 제네시스에 HEV를 추가하는 등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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