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국립공원서 경기 추진?…백악관 "결정된 계획 없다"

기사등록 2026/09/28 17:50:25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후보지로 거론

백악관 "행정부 우선 과제 아니다"

공원 보호단체는 경기장 조성 반대

[그랜드티턴 국립공원=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국립공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022년 8월14일 미국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에서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 2026.09.28.
[서울=뉴시스]김용중 수습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국립공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이 후보지로 거론되지만, 백악관은 확정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6일(현지시간) MLB와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WP가 취재한 관계자 2명은 프랭크 랜즈 국립공원관리청(NPS) 부청장이 최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을 방문해 야구장을 마련할 수 있는 장소 3곳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후보지를 물색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백악관은 랜즈 부청장이 그랜드티턴을 포함한 여러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공식 출장 중이었다면서도 경기장 후보지를 적극적으로 물색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이번 구상은 대통령의 지시나 행정부의 우선 과제가 아니며, MLB도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국립공원관리청이 내준 허가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랜드티턴 국립공원=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국립공원에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6월9일 미국 와이오밍주 그랜드티턴 국립공원의 태거트 호수 등산로 입구에 큰뿔양이나 산양을 발견하면 국립공원관리청에 신고해 달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9.28.

MLB가 국립공원 경기에 관심을 보인 배경에는 특별한 장소에서 열린 경기의 높은 인기가 작용했다. MLB는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지난달 13일 아이오와주의 영화 '꿈의 구장' 촬영지 인근에서 정규 시즌 경기를 열었다.

올해 경기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맞붙었다. MLB 관계자는 국립공원 경기 역시 검토 중인 여러 아이디어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랜드티턴에 실제 야구장을 마련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국립공원 보호단체 관계자는 야생동물이 사는 공원에 야구장을 짓는 구상을 비판했다. 지역 당국자도 "연방정부가 주민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며 "국립공원은 스포츠 행사보다 야생 자연과 휴식을 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j142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