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셈 "희생 치렀지만 패배하지 않을 것"
남부 철수 전 무장해제 논의 거부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카셈 사무총장은 이날 베이루트 남부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은 저항세력을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이 "저항세력을 무너뜨리고 그 존재를 끝내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며 "지금까지 큰 희생을 치렀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갈 것이며 패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카셈 사무총장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둘러싼 협상에도 조건을 내걸었다. 그는 "대화하고 논의할 준비는 돼 있다"면서도 "먼저 남부를 해방하고 주민들이 돌아오게 하라"고 말했다.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해야 무장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레바논 당국을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카셈 사무총장은 현재 레바논에 가해지는 압박이 "이스라엘이 2년 동안 이루지 못한 일을 달성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레바논군을 헤즈볼라에 맞서는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남부에서 완전히 철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나스랄라는 2024년 9월27일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남부 공습으로 숨졌다. 헤즈볼라는 그해 전쟁으로 지도부와 군사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3월에는 이스라엘을 공격하며 다시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스라엘은 공습과 지상작전으로 대응했고, 레바논 측은 3월 이후 4300명 넘게 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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