銅에서 멈춘 서승재-김원호 "상대 서브에 당해…부족함 느꼈다"[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8 14:19:06

4강서 인도네시아에 0-2 완패…동메달 획득

"부족함 채워 2년 뒤 LA 올림픽 준비할 것"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서승재와 김원호 조가 인도네시아 다니엘 마틴과 레오 롤리 카프난도 조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09.28. hwang@newsis.com

[이치노미야(일본)·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가 인도네시아 조에 덜미를 잡혔다.

아시안게임에서 24년 만의 남자 복식 금메달을 노렸지만 결승 문턱에서 좌절한 두 선수는 "부족함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원호-서승재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레오 롤리 카르난도-다니엘 마르틴(인도네시아) 조에 0-2(11-21 14-21)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상대한 인도네시아 조는 올 시즌 월드투어 랭킹 27위로, 김원호-서승재의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팀이다.

하지만 이달 초 중국에서 열린 리닝 차이나 마스터즈 32강에서 김원호-서승재를 2-0(21-19 21-19)으로 꺾은 저력이 있는 팀이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서승재와 김원호 조가 인도네시아 다니엘 마틴과 레오 롤리 카프난도 조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09.28. hwang@newsis.com

이날 김원호-서승재는 1세트부터 서브 등 상대의 플레이에 고전하며 기선을 빼앗겼고, 이어진 2게임에서도 크게 밀리며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서승재는 "네트 앞 플레이에서 저희가 너무 많이 밀렸다. 서브가 워낙 좋게 들어오다 보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그는 "항상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플레이를 했을 때 서브가 워낙 잘 들어오다 보니까 예측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대처를 잘 못했다"며 "이번에는 대처하고 이겨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런 부분에서 너무 잘하려다 보니까 오히려 잘 안되지 않았나 생각도 든다"고 아쉬워했다.

김원호 역시 "상대 서브가 너무 좋고, 네트 플레이에서 상대가 더 빨리 잘 붙었다. 그러면서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서승재와 김원호 조가 인도네시아 다니엘 마틴과 레오 롤리 카프난도 조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09.28. hwang@newsis.com

김원호-서승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를 포함해 무려 11개 대회를 제패하며 여자 단식 최강자 안세영(삼성생명)과 함께 단일 시즌 역대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지만, 말레이시아오픈과 전영오픈, 아시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 꼽혔지만, 아쉽게 준결승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하며 2002 부산 대회 이동수-유용성 조 이후 24년 만의 남자 복식 금메달이라는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서승재는 "오늘 준결승을 하고 내일(결승)까지 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 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오늘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펼치지 못해서 더 아쉽다"며 씁쓸해했다.

김원호도 "목표한 바에 도달하지 못한 것도 아쉽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다 하지 못한 게 가장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서승재는 "상대가 우리의 플레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남자 복식이 워낙 타이트하다 보니 누가 우승할지 모른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더 단단해져서 다음에는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8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한국 서승재와 김원호 조가 인도네시아 다니엘 마틴과 레오 롤리 카프난도 조를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09.28. hwang@newsis.com

마지막으로 서승재와 김원호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풀겠다고 다짐했다.

서승재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부족한 부분을 또 채워나가야 할 것 같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2년 뒤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도 대비를 잘해야 한다. 그때까지 우리의 기량을 더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호도 "계속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고 있고, 채워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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