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없이 AI가 쇼핑 끝낸다"…메타 '뮤즈', 구글 아성 흔들까

기사등록 2026/09/29 00:00:00

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검색 광고 수익모델 위협

"이용자 대신 비교·구매 …검색창 가치 낮아질 수도"

[먼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23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메타 커넥트 2026'에서 에이전트형 애플리케이션 '뮤즈'(Muse)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24.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메타의 새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구글 검색의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상품 검색부터 비교·구매까지 대신하면서다.

27일(현지시간) 바차트에 따르면 메타가 이달 공개한 AI 에이전트 뮤즈는 쇼핑과 여행 예약, 이메일 등 다양한 작업을 이용자 대신 수행할 수 있다.

기존 온라인 쇼핑은 구글에서 상품을 검색한 뒤 여러 사이트를 방문해 가격 등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뮤즈와 같은 AI 에이전트는 이 과정을 하나의 '명령'으로 압축한다. 예컨대 이용자가 "가장 좋은 상품을 찾아서 구매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검색과 비교, 판매처 선정, 구매까지 완료하는 식이다.

이는 검색 광고를 핵심 수익원으로 삼아온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용자가 구글 검색과 광고를 거치지 않고 AI를 통해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검색 의도'를 가져갈 수 있는 점도 변수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호텔, 보험 등을 검색하면 구글이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광고 수익으로 연결했다.

구글도 AI를 검색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대응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AI 오버뷰(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주는 서비스) 도입 이후 전체 검색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차트는 "뮤즈가 아직 구글을 무너뜨릴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이용자가 직접 검색하고 클릭해 구매하는 대신 AI 에이전트에 조사와 비교, 거래를 맡기면 검색창의 가치는 낮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구매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 잡을 경우 구글이 현재의 검색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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