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93달러·브렌트유 106달러대…중동 긴장 재고조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이란의 평화 제안을 거부하면서 국제유가가 1% 넘게 상승했다.
27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11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3% 오른 배럴당 93.8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1.8% 상승한 배럴당 106.31달러를 나타냈다.
유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분쟁 종식과 호르무즈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조건부 제안을 거부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이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25일 미국이 이른바 '침략 행위'와 해상 봉쇄·경제전쟁을 중단하고 이란 자산 동결을 해제할 경우 7일 이내에 호르무즈해협을 재개방하고 핵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조건부 제안을 거부하고, 참모들에게 11월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후 기자들에게 "그들이 제안을 했지만 나는 거부했다"고 확인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도 이어지고 있다. 예멘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은 26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발사한 발사체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분쟁이 중간선거 직후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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