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 대통령, 'DMZ 사고' 북한에 한 마디 항의도 못해…은폐 지시했다면 탄핵 사유"(종합)

기사등록 2026/09/28 10:29:01 최종수정 2026/09/28 10:30:59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안 하고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해"

우리 군과 유엔사가 26일 비무장지대(DMZ) 폭발 추정 사고 관련 기동로 확보 및 작전환경을 조사 중인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6.09.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은진 우지은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이재명 대통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고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이 북한 목함지뢰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장병 트라우마 핑계를 댔지만, 오히려 일선 부대에서는 빠른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같은 사실을 다 감추고 조사를 지연시켰던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북한에 한 마디 항의도 못 했다.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안 하고 김정은 심기 경호만 하다가 우리 군 대대장의 발목을 앗아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만약 대통령이 사고 은폐를 지시했다면 이야말로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탄핵을 넘어 당장 수사를 받아야 할 이적행위 외환죄"라고 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김정은 눈치만 보는 대통령의 행태를 보면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군 통수권자의 자격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의 소행이 거의 확실한데도 강 장관은 우리 것인지 북한 지뢰인지 알 수 없다고 했다"며 "지뢰 파편만 봐도 누구 지뢰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 납득할 수 없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군이 보인 행태는 조사가 아니라 의도적 은폐와 암장에 가까웠다"며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해 "북한군 포로 본인들의 얼굴이 공개됐고 한국행 의사까지 확인된 마당에 송환 사실을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숨겨야 할 이유가 있다면 김정은의 불편한 심기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송환을 공개한 우크라이나를 향해 '많이 아쉽다'고 비판했다. 공개를 요구하는 사람들을 살인자, 매국노라고 공격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인지 북한 김정은의 비서실장인지 헷갈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하야하든지, 국민이 끌어내리든지 운명의 날이 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그간 더불어민주당이 보인 행태 어디에서도 북한 인권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번에도 국민들의 눈을 속인 것이 북한으로 국민 몰래 강제 북송을 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도대체 왜 이 건에 대해 반발하는가"라며 "북한 포로가 북한을 선택하지 않고 남한을 선택했다는 점, 혹시 남한으로 넘어와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려가게 된 실상을 알려서 김정은이 기분 나쁠까봐 걱정이 됐나"라고 물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진상을 규명하고 이 사건이 누구의 소행인지 앞장서서 밝혀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진실을 은폐하는 데 급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송환과 관련해서는 일각에서 이렇게 숨겼다가 다시 북한으로 되돌려보내려는 것 아니냐는 강한 의구심마저 국민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군 포로가 남한으로 넘어오거나 귀순할 경우 어떤 이유로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오게 됐는지 설명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파병 북한군 포로는 그런 기본적인 국민적 상식과 정반대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결국 이런 의구심까지 국민들 사이에서 합리적으로 제기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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