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법무장관 후보 사퇴 이끈 전직 보좌관
경기도당 회계 부정·이해충돌 문제 지적
7개월 간 설득 끝 청와대 전달
"당과 대통령, 후보 본인 지키기 위한 결단"
김 후보자의 전직 보좌관 A씨는 28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어녀, 김 후보자를 보호하고 국정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대통령님, 승원이를 제2의 조국으로 만들지 마십시오"라며 "승원이를 위해서라도 빠른 결단을 하셔야 한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대통령과 정무수석에게 텔레그램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 후보자가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발생한 회계 부정 의혹과 법무부 장관 직무 간의 이해충돌 문제를 사퇴 요구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 A씨는 "자기가 속해 있던 조직이 수사를 받고 있고, 자기가 그 수사 기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무부 장관이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지적했다.
경기도당의 회계 운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문제점도 제시됐다. A씨는 당직자 급여를 일부 늘려 지급한 뒤 차액을 돌려받는 이른바 페이백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A씨는 "출장비나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돈을 모아 공식적인 범위 외의 용도로 사용했다"라며 부정확한 회계 처리가 관행처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024년 국회의원 총선거 당시 집행된 홍보비 과다 계상 정황도 드러났다. A씨는 경기도당이 부가통신 사업자 등록이 되지 않은 업체에 음성 메시지 발송 비용으로 3억원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단가로 계산하면 1000만 명가량에게 보낸 수량인데, 경기도 유권자 전체에게 보낸 수준의 규모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비판했다.
당내 내부 보고와 경기도당 감찰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A씨는 경기도당 회계 부정 문제를 여러 민주당 관계자에게 알렸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별감찰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고발인에게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고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후보자 본인의 재기와 당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직접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A씨는 "사퇴를 강요한 것이 아니라, 상황을 헤쳐 나가는 것이 불가능하니 여기서 멈춰야 나중에라도 재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향후 수집된 공공 자료와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계속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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