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료 전문기업 궈룬과 2년 독점 계약
국제의료관광 선행구서 기술 검증 추진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뷰노가 심정지 예측과 안저영상 분석 의료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현지 의료기업과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의료 플랫폼과 제품 연동을 완료하며 중국 내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뷰노는 중국 의료 전문기업 궈룬(Guorun)과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 메드-딥카스(DeepCARS)의 하이난성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지 의료 플랫폼 기업과 AI 기반 안저영상 진단 보조 의료기기 뷰노 메드-펀더스AI(Fundus AI)의 연동을 완료하며, 중국 내 두 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뷰노와 궈룬의 이번 계약은 2년 간의 하이난성 독점 판매계약으로, 지난 5월 중국에서 진행된 서명식의 후속 활동이다. 궈룬은 중국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를 보유한 의료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하이난성 러청 국제의료관광 보아오 선행구 내 주요 병원에서 딥카스의 기술 검증(PoC)을 추진한다. 병원이 현지 행정 승인 절차를 거쳐 등록을 완료하면 PoC에 착수할 수 있으며, 회사는 6개월 내 등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보아오 러청 국제의료관광 선행구는 중국 정부가 의료관광 특구로 지정해 운영하는 지역이다. 해외에서 허가 받은 의약품·의료기기를 중국 본토 정식 허가 이전에 특구 내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뷰노는 이 제도를 활용해 현지 도입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고, 중국 의료 현장에서의 사용 경험과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뷰노는 동시에 다른 중국 의료 전문기업 바이오비전(BioVision)과 장쑤성 양저우시를 대상으로 한 펀더스 AI 도입 계약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비전은 중국에서 만성질환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해당 플랫폼에 Fundus AI 연동을 완료하고 현지 공공 의료기관에서 활용을 시작했다. 양사는 현지 테스트를 마친 뒤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펀더스 AI는 안저 영상을 분석해 질환 진단에 필요한 12가지 비정상 소견의 유무를 제시하는 AI 의료기기다. 안저검사는 당뇨망막병증 등 만성질환 합병증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판독에는 전문의의 경험이 필요하다.
뷰노 측은 안과 전문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1차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AI 판독 보조에 대한 수요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 플랫폼 연동 방식의 진입 전략을 택했다고 전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국은 의료 AI가 가장 주목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지만, 진입 경로가 까다로워 이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난에서는 선행구 제도를 활용해 현지 사용 근거를 먼저 확보하고, 장쑤성에서는 이미 가동 중인 현지 플랫폼과 연동해 의료 현장에 직접 진입하는 투 트랙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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