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눈사태…2명 사망·14명 실종

기사등록 2026/09/28 09:37:23 최종수정 2026/09/28 10:02:24

해발 7126m 힘룽 히말서 발생

사망자·실종자 모두 네팔인

[라수와(네팔)=뉴시스] 네팔 히말라야의 한 고봉에서 악천후 속에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지난 1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군사기지 헬기포트에  네팔군 헬기가 도착하는 모습. 2026.09.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네팔 히말라야의 한 고봉에서 악천후 속에 눈사태가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4명이 실종됐다.

27일(현지 시간) AP통신과 DPA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네팔 중북부 힘룽 히말 베이스캠프를 눈사태가 덮쳤다.

힘룽 히말은 해발 7126m 높이로 네팔 중북부 마낭 지역의 티베트 접경 인근에 위치해 있다.

네팔국가산악가이드협회(NNMGA)는 성명을 통해 현재까지 시신 2구를 수습했으며 14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밝혔다.

협회는 “여러 업체 소속 주방 직원 14명과 등반 가이드 2명이 실종됐었다”며 “등반 가이드 2명은 발견됐지만 안타깝게도 모두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실종 상태인 14명은 베이스캠프에서 일하던 주방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원정대 관계자들은 사고 당시 현장에 최대 24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낭 지역 경찰 당국은 눈사태 발생 당시 힘룽 히말 베이스캠프에 있었던 최소 22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눈사태로 2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구조대가 생존자 10명을 헬기를 이용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와 실종자는 모두 네팔인으로 알려졌다.

툴 싱 구룽 NNMGA 회장은 "추가 구조 인력이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지에서는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팔 당국은 앞서 주말 동안 전국적으로 악천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4일부터 네팔 곳곳에서 비가 내렸으며 북부 산악 지역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다.

네팔은 지난 8월 발생한 대규모 홍수 피해도 복구 중이다. 홍수로 여러 마을이 휩쓸리면서 1400명 이상이 숨지고 약 6000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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