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만원 맡겼는데 300만원"…미키광수, 전 여친 말 믿고 투자했다가

기사등록 2026/09/28 09:08:55
[서울=뉴시스]방송인 미키광수가 투자회사에 다니던 전 여자친구에게 3000만원을 맡겼다가 300만원으로 쪼그라든 사연을 공개했다.(사진=유튜브 '그리구라' 캡처)2026.09.28.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방송인 미키광수가 투자회사에 다니던 전 여자친구에게 3000만원을 맡겼다가 300만원으로 쪼그라든 사연을 공개했다.

26일 방송인 김구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 출연한 미키광수는 과거 주식 투자 실패담을 털어놨다. 그는 매도와 매수 개념조차 몰랐던 시절, 투자회사에 근무하던 당시 여자친구에게 돈을 전부 맡겼다고 밝혔다. 진행자 김구라와 패널들은 이날 추석 명절을 맞아 세대 간 재테크 소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미키광수는 전 여자친구에게 돈을 맡긴 계기부터 소개했다. 그는 "자기가 삼성전자로 용돈 벌었다고 해서, 2차전지 붐이 불었을 때 이런 거 좀 해보는 건 어떠냐고 하길래 1000만원 정도를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매도도 모르고 매수도 모르니까 그냥 알아서 하라고 줬다"고 덧붙였다.

초반에는 수익이 나는 듯했다. 미키광수는 "초반에는 조금 벌어서 그걸로 여행도 가고 해외도 가고 이러다가, 아 이거 벌리는구나 역시 이런 투자를 해야 된다 싶어서 1000만원을 더 줬다"고 전했다. 그렇게 투자금은 3000만원까지 불어났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그는 "1000만원, 2000만원 하다가 3000 정도 했는데 어느 순간 전화가 와서 말을 안 하더라"며 "큰일 났다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듣기로는 50%가 갑자기 빠져서 놀라, 이걸 빼서 다른 데 급하게 넣었다더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미키광수는 "한참 지나도 말이 없어서 보니까 300만원이 돼 있더라"며 "3000만원이 300만원이 됐길래, 아 그래서 헤어졌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에게 "누구나 실수하거나 실패를 할 수 있다, 그러면 나한테 물을 타야 된다든가 이걸 빼서 다른 데 투자해야 된다고 얘기를 해줘야 되는데, 갑자기 나 안 할래 몰라가 돼버리더라"고 토로했다.

미키광수는 이후 한동안 계좌 비밀번호도 잊고 지냈다고 한다. 그러다 올해 초 지인과 이동하던 길에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주식 이야기를 듣고 다시 투자에 나섰다. 이번에는 직접 '물타기' 등 대응법을 익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 투자했고, 현재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구라는 이날 다중 연금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이라는 기본 소득 개념의 소득이 존재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개인 연금이나 주택 연금 같은 다중 연금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했다. 과거 20년간 S&P500 지수는 약 521%, 나스닥100 지수는 약 1706%(약 17배) 올라 여러 위기 속에서도 꾸준히 우상향해 왔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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