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서안 네덜란드 외교관들 면책특권 박탈..제재 보복

기사등록 2026/09/28 07:08:24 최종수정 2026/09/28 07:52:24

정착촌 확장 제재로 수입금지 하자 외교적 보복

이스라엘, 7일 이내 외교관들 증명서 반납 요구

[나블루스=AP/뉴시스]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 인근 알아인 난민캠프에서 9월 17일 이스라엘 군인들이 작전을 벌이고 있다. 2026.09.2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서안지구 라말라 주재 네덜란드 외교관들의 면책 특권을 박탈한다고 27일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서안지구 이스라엘 점령지의 정착촌 확대와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폭력에 대해 네덜란드 정부가 정착촌 생산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등 제재조치를 한데 대한 보복이라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의 기데온 사르 외무장관은 소셜 미디어 X의 전용 계정을 통해서 해당 외교관들은 7일 이내에 이스라엘이 발급해준 외교관들의 서류를 반납하라고 요구했다. 
 
사르 장관은  "그 기간이 지난 뒤에는 이스라엘 정부가 허락해준 외교관 면책 특권은 사라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도 별도의 성명을 발표, 이번 조치가 지난 주 네덜란드 정부가 이스라엘 점령지인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  골란고원의 일부에서 생산되는 모든 상품의 수입과 판매 금지명령에 대한 대응조치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스라엘 정착촌들이 불법이며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밝히고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스라엘 남부 키리야트 가트에 있는 가자지구 미국 주도 국제협력센터에 있는 네덜란드 대표단에게도 퇴거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가자지구와 서안에서의 이스라엘의 행동으로 인해 유럽국가들과의 대립과 분쟁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텔아비브=AP/뉴시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하비마 광장에서 7월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면을 쓴 시위 참가자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인형을 들고 서안지구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9.28.
 
이 달 앞서 사르장관은 영국과도 서안지구 정착촌 문제로 갈등을 빚자 예루살렘의 영국 경사관을 폐쇄하고 12명의 영국 외교관들의 입국을 막는 등 보복을 했다.  

4월에는 스페인에도 "스페인이 이스라엘에 거듭 반기를 들고 있다"면서 가자의 협력센터에서 스페인 대표단을 추방한 바 있다.

서안지구에는 1967년 중동 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이 곳을 점령한 뒤 이미 50만 명이 넘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거주 중이다.  이들은 340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 속에 진입해서 살고 있다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최근 몇해 동안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주민들에 대항해서 공격과 전투를 격화 시키고, 이스라엘군과 함께 거의 매일 팔 주민들을 공격해서 사상자를 내기도 했다. 

서안지구를 점령하고 눌러 살고 있는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국제법상 명백한 불법 거주자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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