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등 논의"…'비핵화'는 언급 안 해
5월 미·중 회담선 "北 비핵화 공동 목표 확인"
중국은 "한반도 문제 등 의견 교환" 동일
중국 외교부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중 백악관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문제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반도는 성명 후반부에 언급돼 비중이 크지는 않았으나, 두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음을 중국 측이 확인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불투명하다. 성명에 들어간 문구는 지난 5월 베이징 정상회담 때와 같다.
백악관은 회담 직후 웹사이트에 게시한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포함한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면서 "두 정상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되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에 대해선 핵무기를 언급했지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북한 '비핵화' 문구가 빠진 것을 두고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여러 차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혀왔고, 시 주석에게 역할을 요청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외교가에서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북미 정상 간 접촉이 시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월 미국에서 진행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시 만날 예정이지만, 김 위원장에게는 미국보다 중국이 부담이 덜하다는 측면에서 11월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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