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한일전서 3-1 승리…금메달
류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며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통산 7번째 금메달이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류 감독은 "아시안게임이라는 메이저 대회에서 금메달이 쉽게 찾아오는 건 아니다. 목표했던 금메달을 따서 기쁘다"며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는 쉽지 않다. 사명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신적인 압박감을 이겨내고 금메달까지 따낸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한일전을 이겨야 한다는 중압감이 크고 스트레스도 많았을 것"이라며 "마지막에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치켜세웠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꼽아달라는 말에 옆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곽빈을 바라본 류 감독은 "옆에 서 있다"며 웃은 뒤 "대표팀에서 주장은 노시환이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건 곽빈이다.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던졌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회에 나선 곽빈은 대만과의 조별리그에서 6이닝 무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날 결승전에서도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이어 류 감독은 "와일드카드라는 표현을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24명의 선수가 하나가 됐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대표팀에서 리더급 선수들이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했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격려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향후 일정에 대해 묻는 말에 류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4월부터 야구장을 다니며 많이 준비했다"며 "2주 동안 내 인생을 걸고 이곳에 왔다. 돌아가면 당분간 쉬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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