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틈마다 빈대 '꿈틀'…부산 한 찜질방서 무더기 발견

기사등록 2026/09/27 19:38:19 최종수정 2026/09/27 19:42:23
[서울=뉴시스]부산의 한 찜질방 벽 틈 등에서 빈대가 발견된 모습. (사진=유튜브 '다흑' 캡처) 2026.09.2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부산의 한 찜질방에서 빈대가 대거 발견된 가운데, 해당 시설을 다녀온 뒤 집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이용객의 사연까지 전해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공개된 곤충 유튜버 다흑의 영상에는 부산의 한 찜질방 내부에서 빈대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흑은 매트리스와 벽 틈, 휴식 공간 주변 등을 살펴본 결과 알과 약충, 성충으로 보이는 개체가 함께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흑은 "빈대는 야행성이라 낮에 보기가 매우 힘든데, 이렇게 쉽게 보인다는 게 놀랍다"며 "조명이 다 켜진 초저녁인데도 매트리스나 벽 틈을 살펴보니 너무 쉽게 빈대가 나온다. 알부터 약충, 성충까지 집단 서식지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벽면 곳곳에서는 검은색 얼룩도 확인됐다. 다흑은 이를 빈대 배설물로 추정하며 "많은 서식지를 가봤지만 이 정도로 빈대 배설물이 많은 건 난생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을 물고 여기저기에 산란을 하고, 방문한 사람들의 몸과 옷, 가방에 붙어 집으로 옮겨가며 서식지가 점차 넓게 퍼진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부산의 한 찜질방을 다녀온 뒤 집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스레드 캡처) 2026.09.27

앞서 지난 10일 한 SNS 이용자는 부산 여행 후 빈대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작성자는 지난달 30일 해당 찜질방을 방문한 뒤 이달 7일 집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며 "해외여행을 그렇게 다녀도 빈대를 본 적도 없었는데 부산 여행 다녀와서 빈대를 옮아왔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집에 있는 소독제를 다 들이부어서 침대를 소독하고, 침구 청소기를 돌렸다"며 함께 찜질방을 찾은 언니가 당시 수건에서 바퀴벌레처럼 생긴 벌레를 발견해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후 언니는 관할 구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흑은 업소 측에 현장 상황을 알리고 "영업 손실이 있더라도 며칠 문을 닫고 정기적으로 철저히 소독·방역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소 측은 최근에도 소독을 진행했다면서 전문 방역업체를 통한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흑은 영상에서 해당 찜질방의 상호와 정확한 주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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