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님의 침묵' 100주년, 구미 '가을, 詩에 물들다' 공연

기사등록 2026/09/27 15:43:14

내달 3일 구미문화예술회관서 열려

[구미=뉴시스] '가을 시에 물들다' 시낭송 공연. (사진=경북재능시낭송협회 제공) 2026.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만해(萬海) 한용운(1879~1944년)의 시집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낭송 공연이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경북재능시낭송협회(회장 김용일)는 다음 달 3일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제15회 정기공연 '가을, 시(詩)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시민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 기념 무대로 꾸며진다.

'님의 침묵'은 '님'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 상실과 희망을 깊이 있게 노래한 한국 근대시의 대표적인 시집이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시 세계를 시낭송과 음악, 무대 예술로 풀어내 관객들이 그의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소연·김춘실·신복실의 연출로 진행되며, 시 낭송과 함께 마임과 팬플루트 연주도 어우러진다.

특별 출연으로 현악 앙상블 UNO(우노), 마임 아티스트 조대호, 팬플루트 연주자 손병원이 무대에 올라 공연의 폭을 넓힌다.

오프닝에서는 현악 앙상블과 함께 김용일 회장이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을 낭송한다.

김용일 회장은 "올해는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시를 읽어낼 수 있으면 자연을 읽고, 사람을 읽고, 세상을 읽어낼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시를 통해 세상을 깊고 따뜻하게 읽어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가장 짧지만 가장 긴 울림을 주는 예술"이라며 "좋은 시 한 편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삶의 숨결을 들려주고 익숙한 세상을 낯선 시선으로 안내한다"고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경북재능시낭송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구미문화재단, 재능문화 재능시낭송협회,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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