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결혼이나 이사 등 1~3년 안에 사용할 돈은 투자하지 말고 별도로 모아야 한다고 경제·재테크 전문가가 조언했다.
지난 22일 구독자 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STUDIO OMG'에 출연한 김경필 머니트레이너는 '신혼부부가 돈 못 모으는 이유…결혼 후 돈 관리 이렇게 하세요'라는 제목의 콘텐츠에 출연해 "돈에는 모을 돈, 쓸 돈, 불릴 돈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트레이너는 "3천만원, 5천만원 모을 때까지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돈을 모아라"며 "모을 돈으로 굴려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결혼이나 이사, 차량 구입 등 가까운 시일 내 사용해야 할 돈을 투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그는 "결혼을 한다거나 이사를 간다거나 차를 바꾼다거나 집을 산다는 것은 1~2년 안에 나가야 될 돈"이라며 "나가야 될 돈은 모을 돈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왜 모을 돈으로 불리느냐"고 지적했다.
또한 김 트레이너는 투자 자금과 생활비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에 대해 "절대 스트레이트로 올라가지 않는다"며 투자 과정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트레이너에 따르면, 프리랜서처럼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월별 수입에 따라 소비 규모를 바꾸기보다 연간 예상 소득을 기준으로 지출 한도를 정하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그는 "작년에 1억원을 벌었으니까 올해도 1억원을 벌 거라고 생각하고 여기서 몇 퍼센트를 모을 거냐, 몇 퍼센트를 쓸 거냐, 몇 퍼센트를 굴릴 거냐를 정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 1억원을 기준으로 30%를 모으고 20%를 굴리며 50%를 쓰기로 했다면 월평균 소득 830만원의 50%인 약 415만원을 생활비로 정해두는 방식이다. 실제 월수입이 1000만원이든 500만원이든 소득이 없는 달이든 정해둔 생활비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김 트레이너는 갑자기 큰돈이 들어왔을 때 소비가 늘어나는 것도 경계했다. 그는 "이번 달에 갑자기 2000만원이 들어오면 평소보다 지출을 크게 늘릴 수 있다"며 "정해 놓은 금액보다 더 쓰면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족 간 금전 관계에서도 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설사 부모 형제라도 안 된다는 것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트레이너는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주식 투자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 자녀가 부모가 마련해준 주식의 가치가 오르는 경험을 하면서 노동과 돈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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