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합작' 김시우-김주형 "우리 호흡 정말 좋아요"(종합)

기사등록 2026/09/27 11:52:32

프레지던츠컵 3일 차 포볼에서 1승 추가

임성재는 1무 1패…내일 싱글 매치플레이

[메디나=AP/뉴시스] 2026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김주형(왼쪽), 김시우. 2026.09.26.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 팀과 인터내셔널 팀(미국·유럽 제외)이 격돌하는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김주형-김시우가 대회 셋째 날 1승 1패를 기록했다.

김주형-김시우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컨트리클럽 3번 코스(파70)에서 열린 콜린 모리카와-윈덤 클라크와의 대회 셋째 날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 승리를 거뒀다.

포볼 매치플레이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하는 게임이다.

김주형-김시우는 7번 홀(파3)에서 2홀 차까지 밀리며 위기에 몰렸지만 9번 홀(파3)에서 추격에 성공한 뒤 11번 홀(파4)에서 동점을 이뤘다.

경기 막판에는 김시우가 16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아 역전을 이뤘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더블 보기에 그친 모리카와-클라크를 제치고 승리를 확정했다.

다만 같은 날 열린 포섬 매치플레이에선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에 1개 홀을 남기고 2홀 차 패배를 당했다.

김시우와 김주형은 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플레이 중 11번 홀에서 적은 더블 보기를 딛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메디나=AP/뉴시스] 2026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김주형(왼쪽), 김시우. 2026.09.2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3승(1패)을 쌓은 김시우는 16번 홀과 17번 홀 연속 버디에 대해 "클럽 선택이 애매했는데, 김주형이 먼저 친 다음 스윙에 딱 맞는 거리가 됐다. 정말 잘 맞아떨어졌다"고 돌아봤다.

김시우는 "약간 운도 따라줬다. 김주형이 라이를 잘 읽어준 덕분에 믿고 쳤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오늘 같은 날이 동료애를 더욱 굳건하게 해주는 것 같다"며 "사실 오늘은 내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김시우는) 내가 흔들릴 때 뒤에서 받쳐주고 앞장서줬다. 보고 있으면 '무조건 넣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정말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번 홀에서 공을 붙이고 싶었을 때, 일단 한 명이 정확하게 그린에 떨어뜨리고 공격을 노려보자고 얘기했다. 내가 딱 그렇게 했고, 공격적으로 칠 기회를 얻었다. 이런 작은 순간들은 우리 호흡이 얼마나 좋은지 보여준다"며 기뻐했다.

[메디나=AP/뉴시스] 2026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임성재(오른쪽). 2026.09.26.
임성재는 호주 교포 이민우와 출전한 포볼에서 저스틴 토머스-잭슨 코이번과 비겼고, 애덤 스콧(호주)과 나선 포섬에서 캐머런 영-크리스 고터럽에 4개 홀을 남기고 6홀 차 대패를 당해 1무 1패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결과 10.5점을 쌓은 인터내셔널 팀은 7.5점에 그친 미국 팀에 3점 차로 앞섰다.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펼쳐지며, 15.5점을 쌓으면 우승이 확정된다.

인터내셔널 팀은 지난 2005년 대회부터 직전 2024년 대회까지 미국에 10번 연속 우승을 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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