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여자 농구·e스포츠, 한일전 승리로 '금빛 피날레'…카누 銀 2개 추가[나고야AG]

기사등록 2026/09/26 23:43:10

펜싱 남자 사브르, 일본 꺾고 단체전 4연패…오상욱 2연속 2관왕

여자 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남녀 동반 우승

e스포츠 대전격투, 결승서 일본 꺾고 사상 첫 금메달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결승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선수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2026.09.26. hwang@newsis.com
[서울·나고야·도코나메=뉴시스]김희준 안경남 김진엽 박윤서 하근수 문채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과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 e스포츠 대전격투 대표팀이 나란히 한일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금메달 기쁨을 만끽했다.

오상욱, 박상원(이상 대전광역시청), 도경동(대구광역시청), 황희근(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혈투 끝에 일본을 45-44로 꺾었다.

8강에서 인도를 45-25, 준결승에서 45-24로 완파한 한국에 적수는 없었다. 결승에서 일본까지 격파하며 대회 정상에 섰다.

단체전 세계랭킹 2위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어펜저스'라 불린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를 제패한 한국은 이번에도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 태극기를 올리며 4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녀 사브르를 통틀어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6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45-44로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오상욱이 포효하고 있다. 2026.09.26. hwang@newsis.com
이번 대회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맏형 오상욱은 아시안게임 2개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아시아 펜싱 선수 최초로 2관왕에 오르는 등 명실공히 남자 사브르의 에이스인 오상욱은 결승에서 한국의 짜릿한 역전승을 견인했다.

최종 9라운드에서 41-44로 끌려다니던 오상욱은 4연속 득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해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는 박지희(서울특별시청), 모별이(인천광역시중구청), 심소은(서울특별시청), 이세주(충북도청)로 이뤄진 대표팀이 일본에 28-29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한국 펜싱은 남자 사브르의 역전극 금메달로 설욕하며 아쉬움을 덜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6. kgb@newsis.com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여자 농구 대표팀도 금빛 낭보를 전했다. 이날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농구는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5번째(1978·1990·1994·2014·202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집했다.

원정으로 치러진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선 것은 1994 히로시마 대회 이후 32년 만이다.

앞서 남자 대표팀이 역시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농구는 12년 만에 남녀 동반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남자 3대3 농구 대표팀의 금메달까지 더해 한국 농구는 이번 대회에 걸린 4개 금메달 중 3개를 휩쓸었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결승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75-70으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6. 20hwan@newsis.com
'불혹의 파이터'로 이뤄진 e스포츠 대전격투 대표팀도 난적 일본을 꺽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XV)로 구성된 한국 e스포츠 대전격투 대표팀은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세트 점수 5-2로 꺾었다.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이다.

4세트까지 이광노의 2승으로 2-2 팽팽한 접전을 유지하던 한국은 5세트 철권8에서 배재민이 자신의 시그니처인 브라이언으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6세트 스트리트파이터6에서 연제길이, 7세트 철권8에서도 배재민이 승리하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도코나메(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시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광노(왼쪽부터), 연제길, 배재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6. 20hwan@newsis.com
e스포츠 뿌요뿌요 챔피언스 종목에 나선 강동신은 일본의 11세 신동 구리하라 유키에 2-10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2015년 6월18일생인 구리하라는 아시안게임 역대 최연소 메달리스트와 최연소 금메달리스트 기록을 동시에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카누는 이날도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장상원(인천연수구청)은 아이치현 미요시 레이크 카누 코스에서 열린 대회 카누 스프린트 남자 카약 1인승 500m 결승에서 1분44초433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4일 남자 카약 4인승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상원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미요시=신화/뉴시스] 카누 국가대표 최민규와 선민주(뒤)가 26일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 레이크 카누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혼성 카약 500m 결승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9.26.
혼성 카약 2인승 500m 결승에서는 최민규(국민체육진흥공단)-선민주 조가 1분40초349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카약 4인승 금메달에 힘을 더한 최민규도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일정을 시작한 다이빙에서는 첫 메달이 나왔다.

김나현(강원특별자치도청)-문나윤(제주특별자치도청)은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276.90점을 기록, 중국(347.82점), 북한(317.64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나현-문나윤이 처음이다.

[도쿄=AP/뉴시스] 김나현과 문나윤이 26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여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결선 경기를 펼치고 있다. 김나현과 문나윤은 결선에서 5차 시기 합계 276.9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 종목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획득했다. 2026.09.26.
사격 국가대표 김지은(IBK기업은행)은 아이치현 종합 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최종 348.4점을 쏴 중국의 한자위(359.0점), 장리위안(358.8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김지은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정미라 이후 12년 만에 여자 50m 소총 3자세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중국을 9-2로 꺾었다.

전날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5로 완패했던 한국은 중국을 물리치면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는 27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사격 국가대표 김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궁 대표팀은 시드를 정하기 위한 랭킹 라운드부터 세계 최강의 위용을 과시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내 다목적 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여자 랭킹 라운드에서 강채영(현대모비스)은 685점을 쏴 전체 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이 693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리커브 남녀, 혼성 단체전은 모두 1위로 1번 시드를 싹쓸이했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카밀라 스마굴로바(카자흐스탄·426위)를 2-0(21-5 21-5)으로 완파했다.

[이치노미야(일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현지시간)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시립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8강전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 한국 안세영이 말레이시아 레차나 카루파테반을 상대로 경기하고 있다. 2026.09.22. hwang@newsis.com
이어 16강전에서 라니트마 리야나게(스리랑카·142위)를 2-0(21-9 21-1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익숙치 않은 일정 속에서도 안세영은 2경기를 모두 완승으로 장식했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식과 여자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 단식을 제패하면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역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다.

남녀 핸드볼도 기분좋은 소식을 전했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8강전에서 중국을 32-26으로 물리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4강에 올랐다.

[나고야(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야구 슈퍼라운드 1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1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국 김주원이 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9.25. 20hwan@newsis.com
한국은 오는 28일 카타르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계청(삼척시청)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오 베트남을 46-18로 대파하고 5전 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27일 열리는 일본과의 풀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메달 색이 결정된다.

한국은 26일 현재 금메달 16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36개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금 107·은 41·동 28)이 1위고, 일본(금 31·은 49·동 49)이 2위다. 우즈베키스탄이 금 8개, 은 17개, 동 9개로 4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knan90@newsis.com, wlsduq123@newsis.com, donotforget@newsis.com, hatriker22@newsis.com, dal@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