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자 사망 이후 10개월 만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26일 부임했다.
주북한 러시아대사관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안드레이 레오니도비치 포드욜리셰프 신임 대사가 부인과 함께 이날 항공기를 타고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대사관에 따르면 공항에서는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주북 러시아대사관 직원들이 이들을 맞이했다.
포드욜리셰프 대사는 도착 직후 해방탑을 찾아 전사한 소련군 장병들을 추모했다. 해방탑은 1945년 북한 지역에서 일본군을 몰아내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상징물이다.
또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돼 우크라이나군과 싸운 북한군 장병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 기념관'을 둘러봤다.
포드욜리셰프 대사는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특파원에게 "양국 간 실질적 협력을 활성화하고, 양자 협력이 지닌 막대한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나의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가 현재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는 무엇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로"라고 했다.
포드욜리셰프 대사가 부임한 것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전 대사가 지난해 12월 재임 중 사망한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마체고라 전 대사의 사망 원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포드욜리셰프 대사는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1980년대 주북 소련 대사관을 거쳐 1991~1996년 주한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했다.
포드욜리셰프 대사 부임은 지난 24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초청을 언급하며 "방문 시기는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될 예정"이라고 말한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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